“집 자체가 AI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집’ 만드려는 이유
삼성전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2026 에디슨 어워즈’에서 금상 2개, 은상 2개 등 총 4개 상을 휩쓸며 ‘미래 혁신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스마트폰 등이 아닌 ‘집(하우스) 자체를 만드는 컨셉트’였다.
지난 1987년 제정된 ‘에디슨 어워즈’는 매년 혁신적인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미국 최고의 권위 있는 시상식이자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경쟁 무대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주거 시스템부터 가전, 디스플레이를 아우르는 전 방위적 AI(인공지능) 혁신으로 시상대를 사실상 점령했다.

‘집, 이젠 AI 플랫폼이 된다’ 상 휩쓴 ‘이 것’ 뭐길래
특히 시상식 최고 영예인 금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은 ‘집(하우스)’이었다. 이른바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인데 이러한 하우스 개발은 테슬라(TESLA), 토요타(TOYOTA), 소니(SONY)에서도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로 내다보고 있는 영역이다.
인공지능으로 집 안,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하우스’라고 보면 된다. 집 안에서는 하나의 ICT(기술통신기술) 네트워트 통제 아래 연결되어 있는 식이다.
흥미로운 점은 모듈러 주택이기에 사용자 생애주기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확장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신혼 부부 거주 공간이면 1~2개 공간 모듈만 쓰다, 자녀가 생기면 공부방을 추가 모듈로 장착하면 된다. ‘입주’와 동시에 QR 코드 스캔만으로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하며 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수 있다는 방향성도 제시됐다.

이 같은 ‘스마트 하우스’과 함께 상을 받은 ‘비전 AI 컴패니언’은 삼성 TV의 통합 AI 플랫폼으로, 빅스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주요 서비스를 모두 연동시켰다.
이 덕에 시청 중인 콘텐츠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화하듯 정보를 나눌 수 있게 됐다. TV에 묻고 답을 들을 수 있으니 TV를 ‘지능형 생활 파트너’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안경 없이 3D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각각 은상을 수상해 ‘에디슨 어워즈’에서 4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가전제품,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 ‘AI 라이프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대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픈 AI 플랫폼 등과도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 나갈 요량이다. 자체 기술에 갇히지 않고 외부의 LLM(거대언어모델)을 삼성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것인데 골자는 ‘AI’ 서비스의 무한 확장에 있다.
삼성전자, 왜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할까
삼성전자가 스마트 주택 방향성을 내보인데는 기존 TV, 세탁기, 냉장고 등 단일 가전 상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치열한 가격 경쟁 대비 고부가가치를 얻는데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반면 ‘건축과 가전의 결합’인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등 ‘통합 솔루션 상품 개념’은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기회의 장이다. 건물 건축 단계부터 AI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B2B 기반 모듈러 사업’이어서 강력한 미래 수익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사장)는 “삼성전자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필요와 감정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전환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삶에 실질적 가치를 더하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주거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시장을 보고 있다”며 “자동차와 IT를 넘어 건축 분야까지 통합적인 인공지능 상품 개발 분야에 공들이고 있는 행보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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