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미국 소비 호조·고유가에 중동 불안까지… 원·달러 환율 급등 1480원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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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며 1480원 벽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며 달러 강세에 불을 지핀 결과다.
22일 새벽 2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0원 오른 148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시장 개장 직후 1470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상승 폭을 꾸준히 키우며 장중 최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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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종전 협상에 국제유가 ‘요동’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며 1480원 벽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며 달러 강세에 불을 지핀 결과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
22일 새벽 2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0원 오른 148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인 1468.50원과 비교하면 무려 12.30원이나 치솟은 수치다. 뉴욕 시장 개장 직후 1470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상승 폭을 꾸준히 키우며 장중 최고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상승의 일차적인 원인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 지표였다. 전월 대비 1.7% 급증한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인 1.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휘발유와 자동차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0.7% 늘어 시장 전망(+0.2%)을 상회, 미국 내수 경기가 여전히 탄탄함을 입증했다.
인베스팅라이브의 아담 버튼 수석 통화 분석가는 “미국 데이터는 괜찮은 경기 가속 스토리를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며 “전쟁 이슈에 가려져 있었으나, 현재 상황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시장에 반영되기는 어렵기에 이는 달러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국제유가는 뉴욕 시장에서 4% 가까이 폭등했다. 이란이 협상 참여 여부를 확정 짓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측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의 출국 소식도 들리지 않아 긴장감이 고조됐다.
백악관은 “밴스 부통령은 아직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떠나지 않았으며, 현재 별도의 정책 회의에 참석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협상 타결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자 안전 자산인 달러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새벽 시간대 주요 통화 움직임을 살펴보면 달러-엔 159.270엔, 유로-달러 1.17520달러, 역외 달러-위안 6.8263위안,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21.94원, 위안-원 215.90원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변동 폭은 12.80원에 달했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17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발 경제 지표 호조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환율의 고공행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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