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안녕하지는 못한다' 무거운 사직 분위기 속 흔들린 정철원, 롯데 향후 행방은

(MHN 유경민 기자) 정철원이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불펜 운용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철원은 지난 20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팀)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그는 2⅓이닝 0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 2사 1,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첫 타자 권혁빈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5회에는 박성빈과 이어서 유정택을 모두 뜬공으로 잡고, 전태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땅볼로 유도하는 데 성공하며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세 번째 등판이었던 6회부터 흔들렸다. 이주형, 주성원, 양현종 세 타자에게 볼넷을 내어주며 2사 만루 상황을 자초했고, 이어진 타자 권혁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구속은 이전보다 내려가고, 사구는 늘어났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km/h 초중반 대에 머물렀고, 중요한 순간에서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철원의 부진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에도 구속은 140km/h 초중반 대에 머물렀고,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거치며 140km/h 후반대까지 오르는가 했으나 2군 말소와 동시에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정철원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7.6km/h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올 시즌 1군에서도 흐름은 좋지 않았다. 8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74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롯데 사령탑은 작년 필승 자원이었던 그가 올 시즌 불펜진 핵심을 맡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그를 말소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철원은 러브캐처 출신 인플루언서 김지연과 지난해 말 결혼식을 올렸으나, 한 달 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진에 대해 개인사와 맞물린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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