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한 규정" 타 팀 감독이 '오타니·다저스' 저격했다…"다른 팀도 찾으면 돼" 로버츠 감독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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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메이저리그 규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LA 다저스가 투타 겸업 선수 규정을 활용해 사실상 투수 14명을 운용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가장 이상한 규정"이라고 직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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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메이저리그 규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LA 다저스가 투타 겸업 선수 규정을 활용해 사실상 투수 14명을 운용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가장 이상한 규정”이라고 직격한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개막일부터 8월 31일까지 26인 로스터 내에서 투수를 최대 13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투수 수를 줄여 공격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에서 도입된 규정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예외다. ‘투타 겸업 선수’로 분류되기 때문에 투수 숫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 결과 다저스는 규정상 문제없이 14명의 투수를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카운셀 감독은 이 지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21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이 규정은 공격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팀은 사실상 투수 한 명을 더 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특정 선수에게만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매우 기묘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는 사실상 한 명뿐이다. 그런데 그 한 명 때문에 한 팀이 다른 룰을 적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투타 겸업 선수 규정은 매우 까다롭다. 최근 시즌 기준으로 최소 20이닝 이상 투구해야 하고, 동시에 타자 또는 지명타자로 20경기 이상 출전(각 경기 최소 3타석)을 기록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현재 오타니가 유일하다. 즉, 제도는 열려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특정 선수만 혜택을 보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이에 대해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혀 다른 시각을 내놨다. 그는 “우리가 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득을 보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팀들도 그런 선수를 찾으면 된다. 오타니는 단순한 예외가 아니라, 그만큼 특별한 선수”라고 반박했다.

메이저리그는 투수 수 제한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유형의 선수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예외 규정을 마련했다. 문제는 그 예외가 사실상 특정 팀에만 이익을 주는 형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다저스처럼 전력과 자원이 풍부한 팀이 이 혜택까지 누릴 경우, 경쟁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대로 이 규정은 야구의 진화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오타니처럼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선수는 기존 야구의 틀을 깨는 선수다. 리그가 이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투타 겸업 선수 규정은 2020년 도입된 이후, 제2의 오타니를 염두에 둔 장치로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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