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이적 파트너' 국가대표 외야수가 갑자기 왜 이러지? 2G 연속 무안타→타율 0.149 '슬럼프'

한휘 기자 2026. 4. 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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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데뷔와 동시에 마이애미 말린스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제이콥 마시가 올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마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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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데뷔와 동시에 마이애미 말린스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제이콥 마시가 올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마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첫 타석에서 힘없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마시는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땅볼로 아웃당했다. 6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적립했고, 8회에는 2사 후 볼넷을 골랐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팀이 5-3으로 이기고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마시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49(87타수 13안타) 4타점 8도루 OPS 0.486이 됐다. 마이애미가 차세대 핵심 외야수로 기대를 걸고 '리드오프'로 꾸준히 기용하고 있지만,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마시는 2022 MLB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2024년까지 산하 마이너 구단에서 활동했고, 더블A에서 고우석(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런데 고우석과의 인연이 팀을 옮기면서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가 2024년 5월 루이스 아라에스(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4명의 선수를 넘겼는데, 그 4명에 마시와 고우석이 함께 포함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둘의 운명은 극명히 갈렸다. 고우석은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트리플A에도 온전히 정착하지 못한 채 6월 방출당했다. 이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올해까지 활동 중이나 MLB를 향한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마시는 반대다. 지난해 8월 시작과 함께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마시는 한 달 동안 타율 0.352 4홈런 25타점 9도루 OPS 1.058로 월간 NL 타율 1위, OPS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9월 하순에 타격감이 급격히 식은 탓에 '용두사미'로 시즌을 마쳤지만, 그럼에도 데뷔 시즌부터 타율 0.292 5홈런 33타점 14도루 OPS 0.842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쳐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11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2025시즌 '신인 베스트 팀'의 외야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이탈리아계인 그는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며 '국대 외야수'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그런데 WBC의 후유증이 남은 걸까. 시즌 초 마시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시즌 첫 10경기에서 타율 0.105(38타수 4안타)에 OPS 0.389를 기록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8~9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날리며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11경기에서 다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OPS 0.451에 그치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정면으로 맞닥뜨린 모양새다.

마이애미는 마시를 비롯해 카일 스타워스, 아구스틴 라미레스, 오웬 케이시, 오토 로페스, 재이버 에드워즈 등 젊고 재기발랄한 야수진을 필두로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그 중심에 있어야 할 마시의 침체가 길어지며 구단의 고민도 점점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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