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서울의 봄은 쉽게 지지 않는다’…살인 일정도, 부상 악재도 ‘투지’로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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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은 쉽게 지지 않는다.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3-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한 부천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황도윤의 집념의 골이 터지며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날 서울은 단순히 부천을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3-0으로 앞서고 있음에도 끝까지 압박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투지'를 보여주며 스스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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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상암)]
'서울의 봄'은 쉽게 지지 않는다.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2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부천전은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서울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 0-1로 무너지며 흐름이 끊겼다. 이유는 확실했다. 11일 전북전을 시작으로 15일 울산, 18일 대전, 21일 부천, 25일 강원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살인 일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경기 간격이 촘촘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이미 FC안양전 늑골 부상을 당한 조영욱, 충수염 수술을 한 박수일이 이탈했는데 최준까지 쓰러졌다. 다행히 타박상에 불과했고, 이날 선발로 나섰지만 컨디션이 100%라고 말하기는 힘들었다.
김기동 감독은 일정과 부상을 우려하면서도, 결코 연패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연패는 안 된다고) 대전전 끝나고도 이야기했다. 강팀이 되고 좋은 위치로 가기 위해서는 절대 연패가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다. (송)민규에게 작년에 전북이 어땠는지 물어봤다. 초반엔 안 좋았고, 4연패를 하다가 안양전에서 이기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나중엔 밀리는 경기도 있었는데 찬스가 왔을 때 한 골씩 넣어서 버티고 갔다고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골도 넣고 버티면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김기동 감독의 말처럼, 서울 선수단은 이를 갈고 뛰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부천의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고, 결국 전반 30분 클리말라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7분에는 황도윤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끊어 역습을 진행했고, 문선민이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서울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야잔, 이승모를 교체 투입하며 후방과 중원을 강화했다. 서울은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한 부천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황도윤의 집념의 골이 터지며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공격과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기동 감독 체제 3년차, 서울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살인 일정과 부상 악재에도 선수단은 확실한 목표 의식과 투지를 가지고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며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 이날 서울은 단순히 부천을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3-0으로 앞서고 있음에도 끝까지 압박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투지'를 보여주며 스스로 빛났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구를 했다. 경기를 하면서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진솔함을 보여주는 모습들이, 내가 라인에 서 있을 때도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팬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패배에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압박하는 모습에 성장했다는 사실을 느꼈던 경기였다. ‘우리만 잘하면 돼’라고 이야기하더라. 우리만 잘하면 이런 모습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완벽한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서울의 봄은 쉽게 지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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