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계란 넣기도 부담"…밥상 물가 '비상'
[앵커]
요즘 계란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안 그래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계란 가격이 더 불안해진 건데요.
이제 라면에 계란 하나 넣기도 부담스럽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김도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코너.
계란을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입니다.
무섭게 오른 가격 탓인데, 계란 한 판이 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며 이제 라면에 계란 하나 넣기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문정희 / 서울 구로구> "달걀 부침도 하지 라면에도 끓여 먹지 달걀찜도 해 먹지. 부담이 되죠. 그래서 세일 안 하면 못 사."
실제로 계란 한 판 평균 가격은 이달부터 다시 7천 원대로 올라섰는데요.
두 달 전보다 15%나 더 비싼 수준입니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을 휩쓸면서 살처분이 늘어난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 비용까지 뛰면서 가격 상승 압력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치솟는 계란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태국산 계란 224만 개를 수입했습니다.
한 판에 5천 원대인 태국산 계란은 지난 주말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1차 물량이 모두 동이 났습니다.
물량이 한정적인 만큼 전체 물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인데, 주요 식재료 가격이 꺾이지 않으면 체감 물가는 더 불안해질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특히 마트에 갔을 때 주로 사는 주요 식재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다른 것보다도 물가 체감에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됩니다."
정부는 할인 지원을 병행해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내외 리스크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장바구니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신재민]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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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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