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출금 해제’ 요구했는데…경찰, 방시혁 구속영장 신청
[앵커]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천9백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단 의혹을 받는 방시혁 의장.
경찰이 오늘(21일)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방 의장 측은 수사에 협조했는데도 영장이 신청된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새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처음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방시혁/하이브 의장/지난해 9월 : "(상장 계획 없다고 말씀하신 거 맞으세요?) 조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약 7개월 만에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적용한 혐의는 '사기적 부정거래'.
하이브가 상장되기 1년 전인 2019년,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은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입니다.
방 의장이 이때 '상장 계획이 지연됐다'며 지분을 팔도록 권유했는데, 이후 방 의장의 말과는 달리 하이브 상장이 진행됐고 특수목적법인은 큰 이득을 봤다는 게 기존 투자자들의 주장입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법인과 미리 비공개 계약을 맺고, 매각 차익의 30%에 해당하는 천9백억 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방 의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지난해 말엔 법원에 요청해 방 의장이 보유한 천5백억 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을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최근엔 주한미국대사관이 BTS의 월드 투어 등을 이유로 경찰에 방 의장의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방 의장 측은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는데도 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새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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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새하 기자 (say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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