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유격수의 배신… '꽈당' 심우준, 문동주 무너뜨렸다[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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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투수전이었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이 모든걸 바꿔놓았다.
만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실책이 0의 균형을 깼고 문동주는 대량 실점을 내주며 강판됐다.
문동주는 심우준의 실책 후 급격히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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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명품 투수전이었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이 모든걸 바꿔놓았다. 만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실책이 0의 균형을 깼고 문동주는 대량 실점을 내주며 강판됐다.
한화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졌다.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올 시즌 8승1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2연승을 달린 LG는 13승6패를 작성했다.
이날 LG와 한화는 4회초까지 투수전을 펼쳤다. LG 선발투수 송승기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을 고루 섞으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시속 150km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순항하던 문동주는 4회말 1사 2루부터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겪었다. 문보경, 오지환을 맞이해 총 9개 공을 던져 8개 볼을 기록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천성호를 만난 문동주는 초구 시속 154km 패스트볼을 뿌리며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타로 연결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유격수 심우준은 이 타구를 놓쳤다. 2루주자가 주루 진행 과정에서 공을 절묘하게 가렸고 이로 인해 주춤한 심우준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심우준의 올 시즌 4번째 실책. LG가 선취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문동주는 심우준의 실책 후 급격히 흔들렸다. 후속타자 송찬의를 상대로 폭투를 기록하더니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이어 또 한 번 폭투를 범하며 송찬의를 2루로 보냈다. 계속된 투구에서 이주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신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뒤 0-5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4회말 5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점차 패배를 당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50억원 계약을 맺은 심우준. 지난해에는 타율 0.231, OPS(장타율+출루율) 0.587로 타격 부진을 겪더니,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수비율 0.955로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50억 유격수' 이름값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심우준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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