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트라우마에 지친 딸 "부모 앞에서 모래 뿌려…장례비 준비" ('이호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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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이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날 딸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부모가 등장했다.
항상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는 부모는 "(딸이) 과호흡 와서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썼다. 본인도 모르게 몸을 긁어서 상처가 나고, (딸이) 점점 병들어가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당시 딸은 부모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엄마는 "제가 (선생님께) 찾아가려니 동생이 어렸고, 남편은 일하느라 못 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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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학교 폭력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이 사연을 털어놓았다.
21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이호선, 장영란, 인교진이 출연했다.
이날 딸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부모가 등장했다. 항상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는 부모는 "(딸이) 과호흡 와서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썼다. 본인도 모르게 몸을 긁어서 상처가 나고, (딸이) 점점 병들어가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과거 학창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딸. 엄마는 "평소엔 참다가 한 번씩 울분을 토하는 것 같다. 쌓인 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얘기하면, 저희는 사과한다"고 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엄마는 앉자마자 눈물을 훔쳤다. 엄마는 "과호흡이나, 자기 감정 컨트롤이 안 돼서 대성통곡한다. 처음 증상 나타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라고 밝혔다. 엄마는 그 이유에 관해 "친구들의 괴롭힘도 있고, 우울증부터 심리적으로 안 좋은 것들이 많이 드러났다"라며 "최근 들어 더 심해졌다. 모든 걸 귀찮아한다"라며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직장을 다니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이호선이 "딸이 신체적 폭력을 당한 적 있냐"고 묻자 엄마는 "부모가 보는데 모래를 뿌리거나, 쉬는 시간에 교과서에 우유를 부었다. 하교 시간에 누가 운동화 한쪽을 감추고.
당시 딸은 부모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엄마는 "제가 (선생님께) 찾아가려니 동생이 어렸고, 남편은 일하느라 못 갔다"라고 밝혔다. 아빠는 "세대가 달라서 그런가, 선생님이 알아서 잘해줄 거라 생각하고 크게 못 느꼈다"라며 과거를 후회했다.



교내 상담교사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는 딸은 "유년 시절엔 항상 생과 사를 오갔다. 선생님, 부모님과의 대치 상태였다.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의 현재 상태 자체가 부모님한텐 고통이란 걸 봤다. 열 살 때 제 손을 내친 거다. 살려달라고 했는데, 도와주지 않았고"라면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자신의 장례비까지 준비해 두었다는 딸. 아빠는 "이렇게 큰 일이 될 줄 몰랐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게 (후회된다). 이제 와서 바꿔줄 수도 없고"라고 미안해하며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나 딸은 "(부모님이) 사과를 그만했으면 좋겠다. 내 상태가 죄송하다"라며 "아버지가 무너져 가고 있다"라고 속상해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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