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어린이날 늑구 보러 가자?"..오월드 재개장 '안갯속'
【 앵커멘트 】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돌아온 늑구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오월드 재개장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시설 개선과 안전 점검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
보완 조치가 미흡할 경우 영업정지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어 성급한 재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김소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일약 스타덤에 오른 늑구를 직접 보고 싶다는
요청이 전국에서 쇄도하면서 어린이날 연휴
전 재개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주간업무회의에서
연휴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 안전
대책 강화를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전도시공사는 아직 재개장 시점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조치 명령'을 내리면서 영업이 중단된 오월드는 다음 주 초까지 사파리와 오월드 전체 울타리 높이 보강 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완 작업이 끝난 이후에는
금강유역환경청의 현장 점검을 통과해야
재개장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대전도시공사 관계자
- "▶ 인터뷰(☎) : 대전도시공사 관계자
- "오월드 사파리의 시설 점검과 보완 조치가 진행 중이고요. 일단 다음주 초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후에 금강유역환경청의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정확한 재개장 시점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만약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라 '영업정지' 처분이나 1억 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늑구 인기를 앞세운 마케팅보다
근본적인 사육 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송송이 /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 "오월드가 동물들에게 어떤 곳인지 충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주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먼저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지,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려는 마케팅 수단으로 늑구를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
늑구 열풍 속에 오월드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사고 원인 규명보다 마케팅이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JB 김소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이수복 취재 기자 | subok@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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