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7.7 강진 발생…'동일본대지진' 공포 확산

김상냥 2026. 4.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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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본 북동부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었죠.

높이 80㎝의 쓰나미도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나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수준의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오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산리쿠 해역과 인접한 이와테현의 한 도시.

가로등이 흔들리고 신호등 불빛이 불안하게 깜빡거립니다.

진원에서 570km 떨어진 도쿄 도심에서도 고층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이와테현 구지항에선 높이 80센티미터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 주민 17만 명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들께서는 즉시 고지대나 안전한 고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원자력발전소에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지진으로 발령했던 '후발 지진 주의보'를 넉 달 만에 재발령했습니다.

2011년 2만 명의 사상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의 전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본 지진이 나기 이틀 전에 이번 지진이 발생한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었습니다.

[해럴드 토빈 /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진망 소장 : 사람들은 규모 8.5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으며, 이는 대형 쓰나미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발 지진 주의보'가 내려진 홋카이도와 산리쿠 해역 주민들에게 피난 장소와 경로 확인은 물론 재난가방과 비상식량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