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기름값 지원..."경북은 주는데 대구는 '0'원"

[앵커]
TBC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지역 민생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데요.
기름값 급등으로 아침, 저녁으로 난방해야 하는 하우스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가 최근 유가 인상분을 긴급 지원하기로 한 것과 달리, 대구시는 별다른 계획이 없어 대구 지역 농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군위에서 7년 넘게 미니 오이를 재배하는 이형근 씨는 요즘처럼 힘들 때가 없다고 토로합니다.
지역 경기 침체로 오잇값은 떨어졌는데, 기름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하우스 난방을 위해 보름마다 넣는 등유 가격이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형근 / 군위군 하우스 재배 농민 "기름값이 오르고 농산물 가격도 따라 올라가면 괜찮은데, 농산물 가격은 솔직히 작년보다는 더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여기에다 박스와 비닐, 테이프 등 각종 농자재 가격까지 줄줄이 치솟아 앞으로 어떻게 농사를 지을지 걱정입니다.
그런데 이 씨를 더욱 속상하게 하는 건, 군위가 대구로 편입되면서 기름값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
최근 경북도가 기름값 인상분을 농가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지만, 대구시는 아직 지원 계획이 없습니다.
[이형근 / 군위군 하우스 재배 농민 "농사지으시는 분들에게 지원이 많이 돼야 좋은 건데, 모든 그런 지원이 예전보다는 조금 덜 되는 것 같습니다. (군위가 대구로) 통합되고부터...]
이는 군위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 하우스 농가 대부분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대구 지역 시설원예 농가는 8백여 곳에 재배 면적은 1천 헥타르.
고유가에 허덕이는 대구 지역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박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