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마디에 인생 바뀌었다…조단, 13년째 한국 사는 이유(이웃집찰스)

(MHN 박선하 기자) '긍정의 힘'을 믿는 미국에서 온 배우 겸 연출가 조단의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이웃집 찰스에서는 부산 광안리에서 살고 있는 한국 생활 13년 차 외국인 조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인 조단은 대학 입학 전까지 한국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인생을 바꾼 계기는 뜻밖에도 프랑스 파리였다.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 찾은 곳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가, 조단이 건넨 '안녕하세요' 한마디에 크게 기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 조단은 "사소한 말인데도 크게 반응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경험은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결국 그는 대학 졸업 후 한국행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왔지만, 예상치 못한 길이 열렸다. 바로 '연기'였다. 취미로 시작한 연기는 약 4년 만에 극단 활동으로 이어졌고, 조단은 배우로 전업까지 하게 됐다. 이후 무대 경험을 쌓아가던 그는 연출에도 도전했다. 즉흥 연기를 한국에 알리고 싶다는 목표로 해외에서 관련 교육을 받으며 영역을 넓혀갔다.
극단에서 조단은 '골든 리트리버'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밝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성격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지지와 응원, 신남과 놀기, 즐거운 분위기가 잘 돌아가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었다.


조단은 즉흥 연극에 이어 즉흥 뮤지컬을 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그는 소속 극단에서 하는 즉흥 뮤직컬에 '즉흥 연기 감독'으로 합류해 뮤지컬 연출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즉흥 뮤지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 떄문에 갈등이 생겼다.
완성도를 위해 팀원들의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연출가와, 긍정과 축하를 중시하는 조단의 방식이 부딪힌 것이다. 조단은 "나는 잘된 일이 있으면 크게 축하하는 편인데, 우리 팀은 다음 공연을 위해 자제하는 분위기라 익숙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고민 속에서 조단은 직접 '되는대로 쇼'를 열었다. 동네 친구들을 모아 즉흥 공연을 펼치며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린 것. 이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워크숍까지 열며 즉흥 연기의 매력을 알리기 시작했다. 무대 밖에서도 긍정의 가치를 나누려는 시도다.

조단은 긍정적인 태도가 가지는 힘을 믿고 있다. 그는 모두에게 이 힘을 전파하고 싶어했다. 조단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이웃집 찰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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