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연기와 표정, 중국인 비하”…‘악마는 프라다 2’ 中서 보이콧 논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4. 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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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중국인 캐릭터 설정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리면서 중국 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 속 중국계 보조 인물의 이름과 묘사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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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에서 중국인 비하 의혹이 불거진 캐릭터(왼쪽). [연합뉴스]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중국인 캐릭터 설정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리면서 중국 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 속 중국계 보조 인물의 이름과 묘사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논란이 된 인물은 주인공 앤디의 보조로 등장하는 ‘친저우’(秦舟)라는 캐릭터로, 중국계 배우 선위톈이 연기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이름의 발음이 서구에서 중국인을 비하할 때 사용된 표현인 ‘칭총’(Ching Chong)과 유사하다며 제작진의 의도를 문제 삼고 있다.

칭총은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중국인 노동자들을 조롱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대표적인 비하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중국판 포스터. [바이두]
캐릭터 설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인물은 영화에서 안경과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화려한 패션 업계 인물들과 대비되며 패션 감각이 부족한 인물로 묘사됐다는 주장이다.

또 상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스스로를 과시하는 장면이 포함된 점을 두고 서구 사회에서 아시아계 고학력자에 대해 갖는 ‘공부는 잘하지만 사회성은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을 재현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밖에 과장된 표정과 연기로 인물을 어리숙하게 표현해 중국인을 희화화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면서도 중국인을 비하한다’는 비판과 함께 영화 상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절 황금연휴(5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성도일보는 “이번 논란이 영화의 평판과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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