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도 일본인 사령탑…마사요시 감독 선임
구단 “세계 무대서 경쟁력 입증”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일본 출신 지도자를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데이터 기반 전술을 앞세운 변화 시도다.
IBK기업은행은 21일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사진)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마나베 감독은 일본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지도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임으로 V리그 여자부에는 일본인 감독이 두 명이 됐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초반 김호철 감독이 사퇴한 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운영했다. 정규리그를 5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시즌 종료와 함께 감독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구단은 일본 지도자 사례를 참고했다.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감독 부임 이후 훈련 방향을 기본기 중심으로 조정했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성적 반등을 이끌었다. 핵심 선수 은퇴 이후에도 팀 경쟁력을 유지한 사례로 평가된다.
남자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있었다. OK저축은행 읏맨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 체제에서 수비 중심 팀컬러를 구축했고, 부임 첫 시즌 컵대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기록했다. 마나베 감독의 핵심은 데이터 활용이다. 상대 공격 패턴, 수비 위치, 세터의 토스 분포 등을 수치화해 경기 전략에 반영한다. 경기 중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술을 수정하는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선수 관리 방식도 동일한 구조다. 점프력, 스파이크 각도, 리시브 성공률 등 세부 지표를 분석해 개인별 훈련을 설계한다. 단순 반복 훈련이 아니라 수치를 기반으로 강점과 약점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IBK기업은행은 이 접근법을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전술과 선수 맞춤형 지도 방식이 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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