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땐 차에서 해결?…달리는 화장실 된 中 전기차, ‘황당 특허’ 출원

장윤우 2026. 4.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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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세레스(Seres)가 차량 좌석 아래에서 꺼내 쓰는 접이식 화장실 특허를 취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 톱기어에 따르면 세레스는 지난해 4월 중국 지식재산권국에 '차량용 화장실(In-vehicle toilet)'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4월 10일 최종 승인(출원번호 CN224104011U)을 받았다.

차량용 화장실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이어지는 편의 사양 경쟁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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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출원 내용을 참고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세레스(Seres)가 차량 좌석 아래에서 꺼내 쓰는 접이식 화장실 특허를 취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 톱기어에 따르면 세레스는 지난해 4월 중국 지식재산권국에 ‘차량용 화장실(In-vehicle toilet)’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4월 10일 최종 승인(출원번호 CN224104011U)을 받았다.

특허에는 조수석 하부에 수납됐다가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을 내리면 레일을 따라 실내로 미끄러져 나오는 구조가 담겼다. 사용 후에는 다시 좌석 아래로 접혀 들어가 일반 실내 공간을 유지한다.

악취 차단 설계도 포함됐다. 특허 명세서에는 폐기물을 건조·기화시키는 회전식 가열 소자와 내부 냄새를 차량 외부로 배출하는 전용 환풍기 및 배기 덕트가 핵심 장치로 명시됐다. 오물은 별도 탱크에 수집되며 사용자가 직접 비워야 한다. 톱기어는 “차량을 바짝 뒤따라가지 말라는 말만 하겠다”고 풍자했다.

출원번호 CN224104011U.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캡처]

차량 내 화장실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 1950년대 제작된 롤스로이스 실버 레이스 주문 제작 모델에 조수석 아래 황금 도금 변기가 설치된 사례가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12만6500유로에 낙찰됐다. 세레스의 이번 특허는 부유층 맞춤 제작이 아닌 대형 SUV 양산을 염두에 둔 설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세레스는 화웨이와 협력해 아이트(AITO) 브랜드를 운영하는 충칭 소재 전기차 업체다. 중국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 수익을 내는 몇 안 되는 중국 전기차 기업 중 하나다. BBC에 따르면 세레스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로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 화장실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이어지는 편의 사양 경쟁의 연장선에 있다. 마사지 시트, 냉장고, 노래방 시스템 등을 탑재한 모델이 이미 시판 중이다. 업계에서는 교통 정체가 극심한 중국 대도시 환경이 이런 기능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낸다고 본다.

실제 양산 여부는 미정이다. 세레스는 탑재 시기나 추가 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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