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분기 여객 1978만명 '실적 호조'

인천공항이 중동지역 군사적 충돌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안정적인 여객 성장세를 이어가며 허브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21일 인천공항공사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197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7068억 원, 영업이익은 2302억 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이어온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여객 실적은 중동지역의 전쟁 상황, 고환율·고유가 등 악재 속에서 달성한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다만 동남아 노선은 4.7%, 중동 노선은 16% 감소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이 확대된 배경은 일본과 중국 노선의 강한 회복세 영향이 컸다. 일본 수요가 꾸준하고,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연장으로 방한 수요가 늘어 감소분을 상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중동지역의 군사적 충돌, 고환율·고유가 등 특정 리스크가 인천공항 여객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노선 간 수요 이동을 통해 흡수되는 구조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의 여객 수요 영향도 제한적이어서 단기적 여객 흐름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일부 노선 운항 축소가 반영되는 2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인천공항 여객은 약 7507만 명 수준으로 기존에 예상한 수요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로 증가 폭이 크지 않지만, 연간 전망은 '성장 지속'이다.
최근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항공사들이 일부 동남아 노선 감편에 나선 점은 변수로 꼽힌다. 운항 축소라는 여객 감소 요인이 존재하지만, 일본과 중국 중심의 견고한 수요가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동지역 갈등이 장기화할 때 유류할증료 상승과 소비 위축이 맞물려 수요 증가세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나 비용 부담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제약했다. 자회사 용역비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제한적이거나 일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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