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4명 죽고 다친, 멕시코 고대 피라미드 ‘총기 난사’…범인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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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유명 고대 유적지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는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와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멕시코시티 북동쪽에 있는 고대 유적 도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위에서 총기 난사로 캐나다인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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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멕시코 고대 도시 유적지 테오티우아칸 유적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총격범이 인질들 앞에 서 있다. [X / @ricarospina 영상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dt/20260421195657994bvsu.png)
20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유명 고대 유적지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는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와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멕시코시티 북동쪽에 있는 고대 유적 도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위에서 총기 난사로 캐나다인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13명 중에선 7명이 총에 맞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상자는 콜롬비아인 3명, 러시아인 1명, 브라질인 2명, 캐나다인 1명, 미국인 6명 등이며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6살 어린이도 포함됐다.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이 총격을 피해 피라미드에서 뛰어내려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등 혼란이 적지 않았다.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AP통신에 “총격범은 멕시코 출신의 홀리오 세사르 하소(27)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목격한 한 관광 가이드는 “‘달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관광객 수십 명이 있을 때 아래쪽 계단에 서 있던 한 남성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겁에 질려 바닥에 엎드리거나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가이드는 “총격범이 피라미드 계단을 내려가는 관광객들을 보고 총을 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권총을 든 남성이 바닥에 인질들이 엎드려 있는 동안 플랫폼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관광객들이 몸을 숨기거나 대피하는 모습도 담겼으며,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현지 언론의 한 기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범인이 태연하게 총을 들어 피해자 중 한 명을 향해 발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에선 마약 카르텔 관련 강력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총기 난사는 이웃 나라 미국과 비교하면 드문 편이다. 과거에는 이 유적지의 입장객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이 이뤄졌으나 최근 들어 중단된 상태였다고 AP는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오티우아칸에서 발생한 일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며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거대 피라미드들이 있는 테오티우아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난해에만 180만명 이상이 방문한 멕시코의 인기 관광 명소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달의 피라미드’는 아즈텍 제국보다 수 세기 앞선 서기 100년에서 450년 사이에 건설됐다. 이 구조물은 ‘죽은 자의 거리’ 북쪽 끝, 더 큰 태양의 피라미드 맞은 편에 위치하며, 인간과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비롯한 여러 종교 의식에 사용됐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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