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효과 본격화…경주 관광객 31% 급증 ‘활기’

황기환 기자 2026. 4. 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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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지·휴양림 72만명 방문…금관총 정보센터 75% 급증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체류형 콘텐츠 확대·현장 대응 강화
▲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동궁과 월지를 비롯한 경주지역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동궁과 월지를 찾은 관광객 모습.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효과에 힘입어 경주 관광시장이 역대급 활기를 띠고 있다. 올 1분기 주요 사적지 방문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공단이 관리하는 사적지 및 숙박시설의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2026년 1분기 사적지 및 휴양림 방문객이 총 71만 8417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 106명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사적지별로 살펴보면 경주의 대표 야경 명소인 동궁과 월지가 37만 8010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대릉원 내 천마총은 21만 5979명이 방문해 전년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관총 신라고분정보센터는 3만 6493명이 방문, 전년(2만 844명) 대비 무려 75%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토함산 자연휴양림 숙박객이 14% 증가하는 등 사적지뿐만 아니라 숙박과 휴양 분야에서도 전반적인 수요 확대가 뚜렷했다.

시설관리공단은 관광 수요 급증에 발맞춰 체류·참여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슬기로운 경주관광' 프로그램과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경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늘어난 인파로 인한 혼잡과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섰다. 주요 거점 지역에 관리 근로자를 추가로 배치했으며,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교육과 고객응대(CS) 교육을 실시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또한 노후 시설에 대한 전면 점검과 순차적 보수 작업을 병행해 쾌적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공단은 이번 관광객 급증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경주 관광 수요 증가를 지역 발전의 소중한 기회로 삼아 관광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겠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주를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