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도권 수험생 찾는 ‘인부산’, 모처럼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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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국립대인 부산대의 신입생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자체 분석 결과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 합격선이 모두 오르고 최초 합격자의 등록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률은 57.1%, 정시는 58.7%로 전년 대비 각각 4.7% 포인트, 8.1% 포인트 올랐다.
대학마다 수시와 정시 모집이 끝난 후 학생들의 이탈로 항상 추가 모집을 실시해왔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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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대학 역량 강화로 재도약을

거점국립대인 부산대의 신입생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자체 분석 결과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 합격선이 모두 오르고 최초 합격자의 등록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수시 최종 합격자 평균 등급은 3.05등급으로 지난해보다 0.11등급 상승했고, 정시 합격자 수능 백분위는 81%로 전년도 79.9%에서 높아졌다.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률은 57.1%, 정시는 58.7%로 전년 대비 각각 4.7% 포인트, 8.1% 포인트 올랐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 증가다. 정시모집에서 2년 전보다 배 이상 늘어난 13.9%였다. 무조건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고 보자는 ‘인서울’ 흐름이 최근 주춤한데다, 해양수산부 이전 등을 계기로 부산 경제 산업 일자리에 대한 기대가 수험생의 대학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변화가 감지된 건 올 초부터다. 대학마다 수시와 정시 모집이 끝난 후 학생들의 이탈로 항상 추가 모집을 실시해왔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서울권 대학과 부산 지역 대학 경쟁률 격차도 감소했다. 특히 해군과학기술고 부경대 해양대 등 부산의 해양 수산 계열 고등학교나 대학의 입시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해 기대감을 키웠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지방대 위기설이 현실화하는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부산 지역 대학 입시에서 나타난 변화를 해수부 이전에서 시작된 여러 호재와 연관 짓지 않을 수 없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그 자체도 파격적이었지만 관련 해운기업의 부산 본사 이전을 연쇄적으로 이끄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벌써 주요 해운기업 2곳이 부산으로 본사를 옮겼고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해수부 산하 여러 공기업과 관계기관도 이전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이 해수부를 중심으로 본격화하면 부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해양수도, 해양·해운·수산 산업의 메카가 된다. 더욱이 해사법원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도 법조인이나 의료인 같은 전문직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부산의 매력도를 한층 높이는 요소일 것이다.
양질의 교육기관과 일자리는 청장년층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필수 요소다. 부산에 좋은 대학이 있고 좋은 직장이 있으면 굳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떠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부산이 전국의 인재를 빨아들이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이재명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5극 3특’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해 지역 거점국립대 3곳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구체화했다. 부산에는 올해로 각각 개교 80주년을 맞은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를 비롯해 우수한 대학이 많다. 각 대학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전국 어느 도시도 흉내낼 수 없는 특화 분야 인재를 길러낼 역량을 서둘러 갖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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