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스마트농업’ 대전환… 미래농업 클러스터 박차

해남=박필용 기자 2026. 4. 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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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통·교육·창업’ 원스톱 지원
2027년까지 국비 등 200억원 투입
삼산면에 18.6㏊ 스마트단지 조성
노지 중심에서 디지털 농업 탈바꿈

해남군이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생산부터 유통, 교육,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해남형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삼산면 일원 농업연구2단지에 18.6㏊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청년농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비롯해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채소류 종자생산단지, 기업 연계형 과수단지 등 미래 농업을 이끌 핵심 시설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대규모 사업에 따른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한 단계적 추진 전략을 세웠다.

우선 올해 총사업비 103억원 중 국·도비 52억원을 확보해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에 착수한다. 이어 오는 2027년부터는 총 200억원(국·도비 130억원)을 들여 4㏊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건립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들에게 현장 실습장과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창농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육성지구는 단지 내 기후변화대응센터 및 지역특화과수지원센터와 연계해 아열대 작물 등 고부가가치 품목 다변화를 이끌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저장·물류 체계를 구축해 유통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나아가 군은 농업연구 1·2·3단지 전체(약 55㏊)를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인허가 간소화와 공유재산 특례 등 제도적 혜택이 더해져 민간 투자와 관련 기업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해남군은 올 하반기 착공하는 국립기후변화대응센터 등 연관 시설을 집적화해 총 82㏊ 규모의 국내 최대 군 단위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단지는 고구마연구센터와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 시설 등이 이미 완공돼 활발히 가동 중이다.

군은 대규모 연구단지가 완성되면 노지 중심의 기존 농업 구조가 고부가가치 디지털 농업으로 탈바꿈하고, 청년 농업인 유입을 통한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스마트 농업은 청년이 돌아오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전략”이라며 “생산부터 유통, 창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해남만의 미래 농업 모델을 완성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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