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광물이 1억450만톤... 영동에 세계 최대 수준 매장

충북 영동군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일라이트 광산 매장량 조사’ 결과, 영동군 일대에 약 1억 450만톤 규모의 일라이트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일라이트는 중금속과 유독가스를 흡착, 탈취, 분해하는 특징이 있어 의약품 및 화장품과 건축마감사업, 수질정화사업, 토양개량사업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신비의 광물’ ‘미래 자원 광물’ 등으로 불린다.
이번 조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약 2년간 추진된 사업이다. 영동군 일원에 대한 정밀 지질조사와 시추탐사, 물리탐사, 3차원 지질모델링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일라이트 광석 기준을 정립하고 매장량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영동군 일라이트의 총매장량은 약 1억 450만톤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일반적인 대형 점토 광상(鑛床‧유용한 광물이 자연적으로 일정한 규모 이상 모여 있는 지질학적 집합체) 기준인 약 500만톤의 20배를 웃도는 규모였다.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규모의 광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체 매장량의 약 67.7%가 40~45% 품위 구간에 분포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세입자 기준 최대 98% 수준의 높은 일라이트 함량과 우수한 광물학적 특성이 확인돼 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입증됐다.
영동군 일라이트는 영동단층 남동부를 따라 형성된 폭 500~600m 규모의 전단대 일원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주곡리, 산익리, 죽촌리, 남전리 등 총 7개 광체(鑛體‧광상 안에서 실제로 광물이 집중돼 있는 개별적인 몸체)가 확인됐다.
영동군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앞으로 일라이트 표준화 및 인증 체계 구축, 식품첨가물 등록, 기업 지원 확대 등을 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영동 일라이트의 매장 규모와 산업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산업화 기반 조성을 통해 영동을 글로벌 일라이트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한장] 하늘에서 본 초록의 봄
- 6·3 지방선거, 진짜 같은 AI 영상 ‘전면 금지’... “시대 흐름 역행” vs “선거는 보수적으로”
- 칩플레이션 속 기회 노리는 애플..사재기 통해 D램 공급망 고사 작전
- 기업들 업황 평가 개선?…전쟁이 불러온 ‘재고 감소’ 착시 때문
- “로봇 오작동은 재난”… 실패한 줄 알았던 메타버스, 피지컬 AI 무기로
- 미국이 일으킨 전쟁에 전 세계 경제 비명...미국만 평온
- “주식 고수는 ‘이것’ 거들떠도 안 봐, 주가 올랐는데 결국 돈 잃을 수도”
- 가족 생계 위해 벼랑끝 시작, 3125원 추어탕으로 연매출 150억원 대박
- 온 식구가 당뇨병 청년, 집에서 매일 ‘황톳길’ 걸은 후 가족 몸에 온 변화
- 설치 필요 없는 식기세척기, 30만원대 초특가 공동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