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안양 광역·기초의원] 4년전 진보 텃밭 뒤집고 ‘호각’… 민주 우세속 국힘 반전에 주목
여야 모두 현역의원 다수 재출마
국정지지 힘입은 여당 압승 도전
국힘 현직 프리미엄 방어도 주목
어느정도 균형 이루던 기초 선거
비상계엄·정치 지형변화 등 변수
바·사, 제3지대 활약 관전포인트

안양은 최근 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우세를 보여온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20년간 치러진 다섯 차례의 지방·국회의원선거 성적표를 보면 진보진영 우세가 두드러진다. 제4~8회 안양시장 선거에서 5번 중 3번 민주당 계열이 당선됐다. 국회의원 선거는 진보진영의 압승이 이어져 왔다. 21·22대 총선에서 3개 지역구를 모두 민주당이 독차지했다. 그에 앞선 18~20대 총선서도 동안을에서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당시 새누리당)에게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만안구·동안갑 선거구는 모두 진보진영이 휩쓸어갔다.
광역의원 선거 역시 마찬가지.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안양 6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이 3명씩 나란히 당선되며 호각세를 보였으나, 그에 앞선 제7회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광역의원 6개 선거구를 싹쓸이 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제6회 지방선거 때도 민주 계열인 새정치민주연합이 6개 선거구 중 5곳에서 승리를 거뒀고, 제5회 선거 역시 민주당이 6석을 모두 차지했다. 보수진영은 제3·4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모든 선거구를 휩쓸며 진보진영을 압도했으나, 제5회 때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는 6·3지방선거는 호각세를 보였던 4년 전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이어지느냐, 어느 한쪽의 압승으로 다시 돌아서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여야 모두 현역 광역·기초의원 다수가 재출마에 나섰는데, 현역과 새로운 도전자들 중 누가 최종 승리를 차지하느냐도 관심이다. 아울러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한단계 체급을 높여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들의 귀추도 주목된다.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 안양 원도심의 중심인 1선거구는 민주당 김성수 경기도의원과 국민의힘 정완기 안양시의원이 대결한다. 2선거구는 민주당 강득구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최경순 후보와 국민의힘 만안구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영근 후보가 맞붙는다. 최경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철현 후보에게 450표(0.79%) 차로 분패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젊은 피’ 정영근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3선거구는 민주당 문형근 도의원에 맞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윤도희 후보가 공천을 놓고 도전에 나섰다.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비산동 일대에서 표밭을 다져온 국민의힘 임철호 후보와 본선에서 겨룬다. 4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재훈 도의원에 민주당 박준모 현 시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냈다. 5선거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현직 도의원이 맞대결한다. 현 지역구 도의원인 국민의힘 유영일 후보에 비례대표 도의원인 민주당 장민수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것인데, 30·40대 젊은 현직 도의원이 맞붙는 흔치 않은 구도다. 6선거구는 민주당 이채명 도의원에 국민의힘 오인용 동안을 당협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안양시 기초의원선거는 총선이나 광역의원선거와 달리 어느 한쪽의 압승이 아닌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는 결과를 보여왔다. 지난 제8대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0석, 국민의힘이 8석을 차지했고(이하 비례대표 제외),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제7대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11석에 자유한국당이 7석을 가져가며 위상을 지켰다. 제6대 지방선거에서는 반대로 새누리당이 11석, 새정치민주연합이 8석을 가져가며 보수 우위를 보인 바 있다. 비상계엄과 지난해 대선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올해 선거는 이 같은 경향이 유지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여야 모두 재선 도전에 나선 현직 시의원과 이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별 공천 순번이 차례로 발표되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구는 총 8곳이다. 바·사선거구는 3인 선거구, 나머지는 2인 선거구다.
가선거구는 민주당 장명희 시의원과 이호건 전 시의원이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은 김정중 시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나선거구는 민주당 채진기 시의원과 국민의힘 황원영 전 도당 부위원장이 후보로 올라와 있다. 다선거구는 민주당에서 곽동윤 시의원과 허희준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이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은 윤순섭 안양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공천 확정됐다. 라선거구에는 민주당 윤경숙 시의원과 이중민 민주당 만안구 평화안보위원장이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 조은석 만안구 당협 사무국장이 공천을 확정받았다.
마선거구는 민주당 이동훈 시의원과 민병덕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이귀라·한지영 후보가 공천 순위를 다투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보영 시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바선거구는 민주당에서 윤해동·장경술 시의원과 시 공무원 출신 김미정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주석 시의원과 박정옥 전 시의원, 설다영 법무부보호관찰위원 안양보호관찰소협의회 사무국장이 후보로 나섰다. 아울러 이천은 개혁신당 도당 안양시 AI미래전략특별위원장도 가세, 3석을 놓고 7명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선거구는 민주당에서 최병일 시의원(전 시의회 의장)과 김서경 전 이재정국회의원 보좌관, 송동철 전 평촌역상가연합회 회장, 이슬 전 이재정국회의원 비서관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음경택 시의원과 김성우 전 인덕원 센트럴푸르지오 입주자대표회장이 후보로 올라 있다. 아선거구는 민주당 조지영 시의원·노수남 중앙당 인권위 부위원장, 국민의힘 이창성 동안구을 당협 청년위원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고, 여기에 건설분야에서 오랜 근무경력을 가진 개혁신당 박원길 후보가 가세했다.
■안양 광역의원 출마예상자
▶1선거구=김성수(1966년·민·경기도의원), 정완기(1968년·국·안양시의원) ▶2선거구=최경순(1968년·민·전 강득구국회의원 보좌관), 정영근(1986년·국·국민의힘 안양시 만안구 청년위원장) ▶3선거구=문형근(1962년·민·경기도의원), 윤도희(1972년·민·전 국회의원 보좌관), 임철호(1967년·국·국민의힘 안양시동안구갑 국민통합위원회 지회장) ▶4선거구=박준모(1981년·민·안양시의회 의장), 김재훈(1969년·국·경기도의원) ▶5선거구=장민수(1992년·민·경기도의원), 유영일(1978년·국·경기도의원) ▶6선거구=이채명(1969년·민·경기도의원), 오인용(1986년·국·국민의힘 안양시동안구을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안양 기초의원 출마예상자
▶가선거구=장명희(1985년·민·안양시의원), 이호건(1962년·민·전 안양시의원), 김정중(1963년·국·안양시의원) ▶나선거구=채진기(1990년·민·안양시의원), 황원영(1966년·국·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다선거구=곽동윤(1993년·민·안양시의원), 허희준(1971년·민·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 윤순섭(1962년·국·안양2동 주민자치위원장) ▶라선거구=윤경숙(1961년·민·안양시의원), 이중민(1989년·민·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만안구 평화안보위원장), 조은석(1973년·국·국민의힘 안양시 만안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마선거구=이동훈(1992년·민·안양시의원), 이귀라(1983년·민·전 민병덕국회의원 비서관), 한지영(1980년·민·전 민병덕국회의원 비서관), 김보영(1956년·국·안양시의원) ▶바선거구=윤해동(1971년·민·안양시의원), 장경술(1970년·민·안양시의원), 김미정(1971년·민·전 안양시 공무원), 김주석(1966년·국·안양시의원), 박정옥(1963년·국·전 안양시의원), 설다영(1988년·국·법무부보호관찰위원 안양보호관찰소협의회 사무국장), 이천은(1986년·개·개혁신당 경기도당 안양시 AI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선거구=최병일(1965년·민·안양시의원), 김서경(1971·민·전 이재정국회의원 보좌관), 송동철(1969년·민·전 평촌역상가연합회 회장), 이슬(1987년·민·전 이재정국회의원 비서관), 음경택(1959년·국·안양시의원), 김성우(1984년·국·전 인덕원 센트럴푸르지오 입주자대표회장) ▶아선거구=조지영(1978년·민·안양시의원), 노수남(1974년·민·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이창성(1983년·국·국민의힘 안양시 동안구을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장), 박원길(1960년·개·전 대주건설 경기개발본부장)
보는 법┃이름(생년·정당·직업)
정당약칭┃ 더불어민주당(민) 국민의힘(국) 조국혁신당(혁) 개혁신당(개) 진보당(진) 기본소득당(기) 정의당(정) 자유와혁신(자) 자유통일당(통)
안양/박상일·이석철 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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