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가격 안정세에도 장바구니 무거운 이유···쌀 값 강세 지속

강승희 2026. 4.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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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과일·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쌀값 상승에 따라 체감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기온 상승에 따른 생육 여건 개선으로 일부 채소류의 시장 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신선식품 등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주식인 쌀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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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출하량 늘고, 과일 소비 줄어 가격 하락
쌀값, 1년 전보다 19%↑…체감 물가 '압박'
재고 부족이 부른 강세…정부 양곡 긴급 수급
"부족분 채워져 당분간 가격 변동은 없을듯"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광주에서 과일·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쌀값 상승에 따라 체감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기온 상승에 따른 생육 여건 개선으로 일부 채소류의 시장 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일 광주전남본부 조사원들이 양동시장에서 소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채소류에서는 양파와 상추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양파는 1kg당 1천330원에 판매돼 2주 전보다 42.9% 급락했다. 청상추는 100g당 390원으로 22% 내렸다.

같은기간 오이(취청·10개)는 9천770원으로 2.3%, 애호박은 1개당 1천330원으로 7.0% 각각 하락했다. 조미채소인 청양고추도 100g당 790원에 판매돼 21.8%의 하락 폭을 보였다. 배추는 포기당 4천870원, 무는 개당 2천원으로 가격 변동 없이 유지됐다.

주요 과일도 가격이 떨어지거나 보합세였다.

사과(후지)는 10개당 3만3천300원, 배(신고)는 10개당 3만3천600에 거래돼 2주 전보다 각각 1.5%, 8.9% 하락했다. 딸기도 100g당 1천200원으로 7.7% 저렴해졌다.

사과와 배 가격은 소비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원은 분석했다.

쌀 가격은 2주 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강세다.

쌀(일반계) 20kg당 가격은 6만1천500원으로 1년 전(5만1천700원)에 비하면 19.0% 상승했다.

신선식품 등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주식인 쌀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쌀값 강세의 배경으로는 생산량 감소와 산지 재고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24년산 쌀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매입 수요가 지속되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동시에 2025년산 수확기 전 재고가 조기에 소진되며 올해 1월 말 기준 유통 재고가 평년 대비 10~14만t가량 부족해졌다. 여기에 과거 낮은 쌀값에 따른 기저효과와 벼 매입가 상승이 맞물려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19%나 치솟아 역대 최고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다행히 정부가 부족한 유통 재고를 메우기 위해 정부 양곡을 대여 방식으로 시장에 긴급 방출하고 있어 가격이 추가로 치솟지는 않는 모양새다. 정부 물량이 10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당분간 쌀값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정부가 10월 말까지 쌀로 판매하는 대여방식으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부족분이 채워지고 있는 만큼 현재 가격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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