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창] 위험 노출 축소에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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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스트리트 위험선호지수(Risk Appetite Index)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3월 한 달간 포트폴리오 위험 노출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방어적 행보와 달리 미국 주식으로 자금을 재배분하는 동시에, 미 달러에 대한 헤지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투자자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역외 주식 자금 유입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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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스트리트 위험선호지수(Risk Appetite Index)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3월 한 달간 포트폴리오 위험 노출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방어적 행보와 달리 미국 주식으로 자금을 재배분하는 동시에, 미 달러에 대한 헤지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3월 위험 노출 축소에 따라 총 주식 자산배분은 1.6%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2023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그럼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 비중 확대(오버웨이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비중 축소로 유입된 자산은 현금으로 들어와 비중이 1%포인트 상승했고 채권 비중도 0.6%포인트 증가했다.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은 2월 말 기준 20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중동전쟁 발발에 대응해 3월 한 달 동안 자산군 전반에 걸쳐 대규모 디리스킹(위험회피)이 나타났으며, 자금은 주식에서 이탈해 주로 현금으로 유입됐다.
총 주식 자산배분 비중은 3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패닉셀이라기 보다는 통제된 디리스킹이었다. 3월 한 달 동안 주식 비중은 1.6%포인트 감소했지만,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나타난 급격한 이탈 규모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주식 내에서는 에너지 충격에 덜 노출된 것으로 인식되는 미국과 정보기술(IT) 부문으로 자금이 유입된 반면, 충격에 더욱 취약한 유럽과 신흥시장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일반적으로 충격 발생 시 투자자들이 비중 확대 자산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번에는 여전히 최대 비중확대 자산인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의 경우 투자자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역외 주식 자금 유입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도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1년 전 장기간의 방어적 국면에서는 자산운용사들이 달러화 노출에 대한 헤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통화 포지션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올 3월의 출발점은 달랐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달러 비중 축소 포지션을 보유한 상태에서 3월 초부터 달러를 꾸준히 매수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변동성 속에서 자산운용사들이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4월 관세 발표 당시 나타난 시장 혼란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3월 들어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축소하며 신흥국 시장의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한국에 대한 자금 유입 역시 부진했다. 공격적인 원화 매도세와 함께 비중이 축소됐다. 1년물 금리 전망에서 긴축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 상승의 국내 물가 전이 우려가 커졌다. 이는 지방채의 투자 매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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