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떠안는 책임에 불안”…경기 교사 3명 중 2명은 수학여행·수련회 진행 안해

천민형 2026. 4.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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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간 경기도 내 교사 3명 중 2명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도내 교사 115명을 대상으로 '2026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숙박형 체험학습'을 진행했다는 답변은 전체 31.3% 뿐이다.

현장체험학습의 위축은 사고 발생 시 교사 개인이 형사 책임까지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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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사 약 70% 여행 등 안가
수학여행. 사진=연합뉴스

최근 1년 간 경기도 내 교사 3명 중 2명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을 교사가 져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인데, 교육계 안팎에서는 체험학습 감소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가 침해되고 있다며 개선책 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도내 교사 115명을 대상으로 '2026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숙박형 체험학습'을 진행했다는 답변은 전체 31.3% 뿐이다.

소풍이나 견학 등 당일만 진행되는 '비숙박형 현장체험학습'만 갔다는 응답도 34.8% 수준에 그쳤다.

교내 체험활동만 진행한 경우는 19.1%, 아예 현장체험학습을 사실상 중단했다는 응답은 11.3%였다.

학교의 현장체험학습 운영 여부는 교사의 의견이 일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장체험학습의 위축은 사고 발생 시 교사 개인이 형사 책임까지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형사 책임까지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교사는 전체 응답자 중 85.2%에 달한다. 51.3%가 '매우 크다', 33.9%가 '큰 편이다'로 답했다.

현장체험학습의 행정업무 부담도 과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중 80%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과중한 편'이라고 답한 경우는 53.0%, '매우 과중하다'고 답한 경우는 27.0%다.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 필요한 개선책으로 '교사의 형사책임을 면책해야 한다'는 응답(77.4%)이 가장 우세했다. 그 다음으로는 '숙박형 체험학습 제한 또는 중단'이 30.4%로 두드러졌다. 그 외 안전조치 기준 명확화에 대한 개선 요구도 29.6%에 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교사들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학생들은 보다 안전하게 학교현장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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