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남산골한옥마을, 5월 5일 ‘2026 남산골 어린이마을’ 개최 外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도심 속 한옥이 하루 동안 '어린이 전통 놀이터'로... 남산골한옥마을, 5월 5일 '2026 남산골 어린이마을' 개최

서울 중구의 남산골한옥마을이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참여형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역을 '어린이마을'로 조성하고, 전통놀이와 공연,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을 결합한 '2026 남산골 어린이마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연희골, 체험골, 먹자골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이 한옥마을 곳곳에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희골에서는 어린이 참여형 공연 '전통연희마당'과 가족 대항 전통놀이 프로그램 '전통놀이 가족 한마당', 전통문화 퀴즈 프로그램 '어린이 과거시험당'이 진행된다.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및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골에서는 '연 만들기'와 '연 날리기', 전통놀이 미션 프로그램, 전통체험당 등이 운영된다. 또한 K-콘텐츠 스타일링으로 주목받는 한복 브랜드 '리슬'이 참여해 '전통 문양 노리개 키링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무예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착호갑사'도 마련된다.
먹자골에서는 궁중떡볶이, 오징어순대, 식혜, 수정과 등 전통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먹거리 공간이 운영되며, 미숫가루 꽃볼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놀이와 체험으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가족이 함께 도심 속 한옥에서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체험과 먹거리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되며, 무료 프로그램은 현장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주도립미술관,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키 비주얼 공개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오는 8월 개막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21일 이번 비엔날레의 참여 작가와 전시 구성, 공식 포스터(키 비주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8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83일간 진행된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작가 총 69명(팀)이 참여하며, 이 가운데 약 30%는 제주 지역 작가다. 제주 고유의 장소성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국제적 현안과 연결되는 신작 및 프로젝트가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 원도심의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 레미콘 등으로 분산돼 운영된다. 원도심 전체를 하나의 전시 흐름으로 확장해 지역 전반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이다. 제주어로 '뒤섞이고 모인다'는 의미의 '허끄곡 모닥치곡'과 민요 후렴구 '이야홍'을 결합해, 서로 다른 요소들이 섞이며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공개된 공식 포스터 역시 제주어 문자를 기하학적 패턴으로 재구성해 '혼합과 변용'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전시는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추사의 견지에서: 유배 Human'을 통해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 경험을 재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 미학의 형성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유배를 단절의 상황이 아닌 새로운 예술 언어가 형성되는 조건으로 바라보며 제주 미술사의 의미를 확장한다.
이어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 돌문화 Stone'을 주제로 화산섬 제주에서 형성된 돌문화와 생활 기반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다. 제주 특유의 현무암 지형과 돌담 문화 등에서 비롯된 지역의 삶과 미학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제주 원도심에서는 '큰 할망의 배꼽: 신화 Deities'를 통해 제주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다신적 세계관과 문화적 포용성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제주의 신화가 지닌 혼종성과 확장성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제주 원도심과 다양한 공간을 연결해 예술과 삶이 어우러지는 장이 될 것"이라며 "도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칸에서 울리는 한국 클래식… 아르코 앙상블, WAIFF 2026 개막 무대 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아르코 앙상블이 서초교향악단(예술총감독 배종훈)과 함께 오는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2026 세계 AI 영화제(World AI Film Festival 2026, 이하 WAIFF) 개막 공연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WAIFF 2026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화와 영상 콘텐츠를 조명하는 국제 영화제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규모로 확대돼 80개국 이상에서 5,5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칸 행사는 각국 예선을 거쳐 선정된 작품들이 경쟁하는 본선 무대로, 오는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et des Congrès de Cannes)에서 개최된다.
아르코 앙상블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청년 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형 앙상블로, 다양한 협연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4년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아르코 앙상블 in 미국'까지 영역을 확장해 청년 음악가들의 활동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6일 서울에서 열린 WAIFF 한국 예선 시상식에서 서초교향악단이 AI 기술을 활용한 특별 연주를 선보여 호평받은 데 따라, 칸 본행사 개막 공연으로 공식 초청되며 추진됐다. 아울러 아르코와 서초문화재단은 클래식 인재 양성과 청년 음악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무대는 양 기관이 함께 선보이는 첫 국제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이번 칸 무대에는 아르코 앙상블 단원과 예비 단원 등 15명, 서초교향악단 및 프랑스 현지 연주자를 포함해 50명 규모의 연합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아르코 앙상블과 서초교향악단은 공동 무대를 통해 세계적 영화제 현장에서 한국의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과 K-클래식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청년 예술가의 국제무대 진출, 기관 간 협업,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글로벌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한국 클래식의 동시대적 확장 가능성과 국제 협업 기반을 동시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칸 무대는 이미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청년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클래식의 미래와 경쟁력을 세계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함께해 주신 서초문화재단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수 예술가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노들 위에 예술이 머무는 공간, '아트스페이스_엣지' 상설전시 열려"

서울문화재단은 노들섬 노들서가에서 오는 10월까지 입주작가 36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상설전시 2026 '아트 스페이스_엣지(Art Space_EDG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금천예술공장 등 서울시 대표 시각예술 레지던시 3곳의 입주작가들이 참여해 공예, 회화, 사진 등 다양한 동시대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시민들이 일상 속 공간에서 무료로 수준 높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노들서가 1층에서는 '어쩌다 마주친 공예'를 주제로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27명의 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시민 휴식 공간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동시대 공예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층 전시장에서는 벽면을 활용해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들의 작품 18점이 함께 소개된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작가들은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작업과 상상적 이미지 기반 작업을 선보이며, 금천예술공장 작가들은 물성, 신체 움직임, 관계와 감정의 변화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장 곳곳에는 QR코드를 활용해 작가 정보와 작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작업노트 작성 및 작가에게 편지를 남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작품은 구매도 가능하며, QR코드를 통한 작가 직접 문의 또는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구매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시민 생활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시민이 만나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노들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공지능과 함께 떠나는 동화 속 세상… 강서구, '제14회 강서어린이 동화축제' 개최

서울 강서구가 인공지능을 접목한 어린이 동화축제를 열고 가족 단위 문화 체험 행사를 확대한다.
서울 강서구청은 오는 25일 방화근린공원(금낭화로 178)에서 '제14회 강서어린이 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와 AI가 함께 그리는 동화 이야기'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과 독서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는 오전 10시 방화동 일대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퍼레이드는 서울디지털콘텐츠고등학교에서 방화근린공원까지 약 1.2㎞ 구간에서 진행되며, '호두까기 인형',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운 아기 오리' 등 동화 캐릭터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동화 영상이 송출되는 LED 차량도 퍼레이드에 합류한다.
오전 11시에는 방화근린공원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로봇 강아지가 '황금열쇠'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동화적 상상력을 더한다.
행사장에는 체험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체험마당에서는 28개 부스가 운영되며 'AI 동화 변신 포토존', 'AI 로봇과 함께하는 동화 속 길 찾기' 등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놀이마당에서는 에어바운스 방탈출, 범퍼카 등 놀이시설이 운영되며, 공연마당에서는 지역 동아리와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음악·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폐막식에서는 인공지능 마술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동화의 즐거움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대표 어린이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보테가 베네타, 리움미술관과 여성 환경미술 그룹전 후원… 국내 첫 공개 작품 포함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여성 작가들의 실험적 '환경 미술'을 조명하는 대규모 그룹전 후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간다.
보테가 베네타는 리움미술관과 함께 그룹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3년 독일 하우스 데어 쿤스트에서 처음 기획된 프로젝트로,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 설치 및 환경 작업을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시에는 주디 시카고(Judy Chicago), 리지아 클라크(Lygia Clark), 마르타 미누힌(Marta Minujín), 난다 비고(Nanda Vigo), 야마자키 츠루코(Tsuruko Yamazaki), 마리안 자질라(Marian Zazeela) 등 여성 작가 11인의 주요 작업이 참여하며, 1956년부터 1976년까지의 실험적 환경 작품을 실물 크기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신체적·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리움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마리안 자질라, 라 몬테 영, 최정희의 협업 작업 '드림 하우스(Dream House)'를 소개하고, 한국 작가 정강자의 환경 작품을 발굴·복원해 전시의 미술사적 의미를 확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테가 베네타와 리움미술관의 세 번째 협업으로, 2023년 강서경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 2025년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Liminal)》에 이은 후원이다. 양측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동시대 예술 담론 확장과 국제적 문화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1966년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 비첸차에서 설립된 이후 '수공예와 창의성'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건축, 디자인, 음악,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후원해왔다.
◇ 교보문고-대산문화재단, 2026 젊은작가포럼 '여름' 개최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젊은 작가들과 독자가 직접 만나 문학을 나누는 '2026 젊은작가포럼'을 개최한다.
두 기관은 오는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제3회 '젊은작가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해당 포럼은 2022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이 바라보는 사회와 문학을 공유하고 독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문학 축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여름'이다. 주최 측은 여름이 지닌 생동감과 열정의 이미지를 통해 현재 한국 문학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조명한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사랑', '공포', '기후', '휴가'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행사에서는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총 20여 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작가 대화', '작가 카페', '작가 공간'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와 직접 만난다. '작가 대화' 세션에서는 사랑, 공포, 기후, 휴가를 주제로 한 문학 토론이 진행된다.
'작가 카페'에서는 작가와 독자가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작품과 창작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행사장에는 작가들의 창작 공간을 재현한 전시 '작가 공간'이 운영돼 창작 과정과 작업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포럼 기간에는 참여 작가들의 에세이를 엮은 단행본 『여름』도 발간된다. 해당 도서는 행사 참가자에게 제공되며 별도 판매는 진행되지 않는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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