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의 애플, 15년 만에 수장 교체…차기 CEO 존 터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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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9월 15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이 임명됐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쿡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터너스가 9월 1일부터 차기 CEO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1975년생인 터너스는 현재 51세로, 쿡이 애플 CEO에 올랐을 때와 같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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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 한계...터너스에게도 과제

애플이 올 9월 15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이 임명됐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쿡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터너스가 9월 1일부터 차기 CEO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쿡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터너스와 긴밀히 협력해 여름까지 CEO직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쿡은 성명에서 "애플 CEO로서 이처럼 특별한 회사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쿡은 1998년 애플에 입사, 2011년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15년간 CEO 자리를 지켰다. 쿡은 재임 기간 애플워치·에어팟·아이폰·아이클라우드·애플페이·애플TV 등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강화, 애플을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2011년 약 3,500억 달러(약 510조 원)에서 4조 달러(약 5,900조 원)로 10배 이상 뛰었다.
터너스, 하드웨어 개발 총괄...21년엔 수석 부사장

후임 CEO로 임명된 터너스는 애플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CEO로 승진할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했다. 이후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에 이어 2021년 수석 부사장에 올랐다. 터너스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 회사가 출시한 주요 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했고, 최근에는 맥북 네오와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 시리즈 등 애플의 최신 하드웨어 라인업 개발을 주도했다.
앞으로 10년간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1975년생인 터너스는 현재 51세로, 쿡이 애플 CEO에 올랐을 때와 같은 나이다. 터너스는 지난해 9월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쿡 대신 애플의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인 '아이폰 에어'를 소개하는 등 이미 전면에 나서고 있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잡스의 날카로운 경영 스타일과 달리 쿡은 보다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터너스도 쿡과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짚었다.
'진짜 엔지니어'...비전 제시 잘 이끌까

애플이 쿡의 후임으로 재무나 운영 중심이 아닌 제품 개발 엔지니어 출신을 택하면서, 추후 애플이 기술·제품 중심 리더십을 강화하려 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쿡이 공급망, 전략, 재무 성과에 더 집중한 반면, 터너스는 '진짜 엔지니어'라는 평을 받는다"고 전했다.
'팀 쿡 체제'하에서 애플의 가장 큰 변수는 인공지능(AI)이었다. 애플은 AI 열풍 이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또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의 판매 부진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더딘 성장 등이 현재 애플의 위기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애플의 새 수장으로서 터너스는 'AI 혁신'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WSJ는 "터너스는 과감하고 위험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며 "이 때문에 잡스 사망 이후 애플에 부재하다고 비판받는 '비전 제시'를 그가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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