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열풍 관광으로 이어질까…“반짝 효과 넘길 콘텐츠화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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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신드롬'이 대전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윤 실장은 "늑구의 이야기와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오월드 안에 구축하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며 "푸바오처럼 사육사와의 교감을 중심으로 꾸준히 노출시키는 방식이 방문 유인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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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화제 ‘늑구’, 관광자원화 가능성 논쟁
전문가들 “콘텐츠 재정비 전략으로 대응해야”
오월드 중심 체험 강화·신뢰 회복 과제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다 9일 만인 지난 17일 생포돼 돌아온 늑대 '늑구'가 20일 오후 2시 닭고기와 소고기 분쇄육을 먹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2026.4.20 [대전오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1/551721-ibwJGih/20260421174715872ljcf.jpg)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늑구 신드롬'이 대전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각종 밈을 양산하며 전국적인 화제로 확산됐지만, 부정적인 사고에서 시작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남아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늑구를 단순 상품화로 끝내기보다 오월드 방문을 유도하는 콘텐츠와 재정비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먼저 전문가는 늑구 열풍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동물 탈출'이라는 일회성 사고에서 촉발된 관심인 만큼 장기적인 도시 브랜딩 효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차종대 우송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하나의 소재 거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고 해서 좋은 소재라고 볼 수는 없다. 늑구 같은 경우는 우리를 탈출한 공포의 대상이 됐던 동물로, 단기간 각인이 쎄게 된 측면이 있다"며 "여러 사람의 기억에 남고 좋은 소재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긍정적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늑구는 대전의 기존 콘텐츠를 활용한 사례가 아닌 일회성 에피소드에서 이목을 끌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관심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어도 대전 도시 이미지나 전반적인 도시브랜딩에는 효과가 일시적일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실적인 늑구 활용 방안으로 오월드 내부 중심의 콘텐츠 강화가 제시된다.
차 교수는 "늑구를 단순 상품화로 연결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퓨마에 이어 오월드에서 탈출 사건이 반복됐다는 사실이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교수는 "도시 전체와 연결하기에는 소재가 다소 제한적인 만큼 오월드 내부에서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이 현실적"이라며 "사육 공간 공개나 안내 콘텐츠 보강 등 현장 중심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면 그 효과가 지역 경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 홍보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늑구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재발 방지와 관리 강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노이즈 마케팅을 역으로 활용해 더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월드 내에서 늑구를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단순 기념품 판매를 넘어 방문 자체를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실장은 "늑구의 이야기와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오월드 안에 구축하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며 "푸바오처럼 사육사와의 교감을 중심으로 꾸준히 노출시키는 방식이 방문 유인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윤 실장은 "관광은 수익과 직결되는 산업이지만, 모든 이슈를 곧바로 소비로 연결하려는 접근은 한계가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도시 홍보와 이미지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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