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잇는 ‘늑구 신드롬’ 현실화…굿즈·캐릭터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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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밖으로 뛰쳐나가 전국의 시선을 끌었던 오월드 늑대 '늑구'가 이번엔 굿즈로 돌아온다.
탈출 소동을 넘어 밈과 소비, 관광 콘텐츠로까지 번진 '늑구 열풍'에 대전 공공기관들도 본격적으로 올라타는 모양새다.
21일 대전관광공사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늑구를 활용한 굿즈 제작과 캐릭터 개발에 착수했다.
대전관광공사는 늑구가 동물원 탈출이라는 부정적 이슈로 주목받았지만, 단순 상품 출시를 넘어 향후 사회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품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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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소동 ‘늑구’, 전국적 밈으로 확산
굿즈·캐릭터 개발…관광 콘텐츠화 시동
수익 사회공헌 검토, ‘착한 소비’ 기대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철조망 밖으로 뛰쳐나가 전국의 시선을 끌었던 오월드 늑대 '늑구'가 이번엔 굿즈로 돌아온다.
탈출 소동을 넘어 밈과 소비, 관광 콘텐츠로까지 번진 '늑구 열풍'에 대전 공공기관들도 본격적으로 올라타는 모양새다.
21일 대전관광공사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늑구를 활용한 굿즈 제작과 캐릭터 개발에 착수했다.
늑구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화 아이디어가 쏟아지자 이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늑구 굿즈는 주중 제작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상품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작이 빠른 품목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늑구 굿즈는 개별 상품화보다는 기존 '꿈씨패밀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개를 앞둔 꿈순이 부모 캐릭터와 반려묘 설정과는 별도로, 늑구를 새로운 캐릭터로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늑구 신드롬'에서 비롯됐다.
늑구는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우리 철조망 밑을 파고 탈출했다가 17일 오전 12시 44분 포획됐다.
탈출 이후 9일간 SNS에서는 늑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글이 잇따랐고, 늑구의 위치를 공유하는 '늑구맵'과 '늑구코인'이 등장하는 등 관련 밈이 빠르게 확산됐다.
늑구 포획 이후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빵, 동화책, 의류 등 다양한 2차 창작물이 쏟아지고 상품화 요청도 쇄도했다.
여기에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팀인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늑구 귀환 시점과 맞물려 연패를 끊으면서, 온라인에서는 늑구를 '승리요정'으로 부르는 반응까지 나왔다.
늑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실제 상품화와 소비로 이어졌다.
대전 유성구 한 유명 빵집이 늑구를 형상화한 빵을 선보이자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구매 인증샷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김모(30) 씨는 "처음에 늑대가 탈출했다고 해서 무서웠지만, 공격성 없이 숨어다니는 모습에 어느 순간 '개'처럼 인식됐다"며 "에버랜드 푸바오처럼 실제로 보고 싶다. 늑구빵이 나왔다 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구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전관광공사는 늑구가 동물원 탈출이라는 부정적 이슈로 주목받았지만, 단순 상품 출시를 넘어 향후 사회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품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도시공사와 협업해 꿈돌이 캐릭터와 연계한 굿즈를 준비 중이며, 디자인 개발과 굿즈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며 "가용 예산 범위 내에서 추진하고 향후 반응을 보며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수익금을 사회공헌하는 방식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좋은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긍정적으로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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