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청년 음악가 등용문’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곽성일 기자 2026. 4.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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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2009년생 음악 전공자 대상…5월 29일까지 접수
성시연 지휘·임지영 협연…8월 그랜드홀서 최종 공연
▲ 2026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모집 포스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국내 대표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그램인 '2026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에 나선다.

이번 모집은 오는 5월 18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선발된 단원들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집중 교육과 오케스트라 훈련을 받게 된다. 최종 공연은 8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젝트로, 단순한 단기 연주 프로그램을 넘어 실전형 교육과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 대상은 1998년생부터 2009년생 사이의 국내외 음악 전공자이며, 현악기와 목·금관악기, 타악기 부문에서 단원을 선발한다.

올해 무대는 지휘자 성시연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성시연은 2007년 미국 보스턴 심포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첫 수석 객원지휘자를 맡는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왔다. 협연자로 나서는 임지영은 한국인 최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연주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지휘자와 협연자, 현직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로 구성된 강사진과 함께 호흡하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클래식 전용홀이라는 공연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부터 리허설, 실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강사진 구성도 눈에 띈다. 프랑스 피카르디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이자 최연소·여성 최초 기록을 세운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를 비롯해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 제2바이올린 부수석 김혜진, 미국 세인트폴 챔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김상윤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음악가들이 교육과 멘토링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 교육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년 연주자들의 폭넓은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협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올해는 대구 로컬 커피 브랜드 '리시트'와 연계한 커피 팝업과 연주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음악적 교류는 물론 문화적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까지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에는 김선욱, 이승원, 윌슨 응, 도밍고 힌도얀, 윤한결 등 국내외 지휘자들이 참여했고, 백건우, 윤소영, 클라라 주미 강, 손민수, 한재민 등과의 협연 무대로도 주목받아 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역시 청년 음악가 발굴과 지역 클래식 저변 확대라는 두 목표를 함께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오디션 영상 제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자유곡 1곡과 지정곡 1곡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뒤, 구글 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053-430-7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