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정 특집] 창업부터 재도전까지…소상공인 성장 돕는다
'소상공인 복합 클러스터' 활짝
금융·상담·교육 원스톱 체계
시, 2026년 2196억 예산 투입
창업 첫 걸음 인허가 비용 보조
상권 브랜딩…LED 간판 교체
'e캠퍼스' 구축…실무 교육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노란우산 가입 장려 20억 편성
'성장대로'앱서 사업 신청 받아

인천에서 창업부터 경영 개선, 금융 지원까지 한번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복합 클러스터'가 이달 문을 열었다. 제물포스마트타운에 있던 인천 소상공인 종합 지원센터가 서구 가정동으로 옮겨지면서 통합 지원 체계를 갖춘 복합 시설로 탈바꿈했다.
소상공인 복합 클러스터는 금융과 상담, 교육 등 지원 기능이 집적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인천신용보증재단 본점과 지역 소상공인 단체, 공공기관 등이 입주해 기관 간 연계를 통한 신속한 지원도 가능해진다.

▲'현장 체감형' 상권 단위 지원 확대
시는 '자립 기반 강화'와 '경영·금융 안전망 구축'을 중심으로 창업부터 성장, 재도전까지 이어지는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2026년도 인천시 소상공인 지원 시행계획'을 보면 시는 올해 2196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5대 전략별로 17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 둔화와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역 경제 성장 주체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며 설명했다.
올해 소상공인 정책은 개별 점포 중심 지원에서 벗어난 상권 단위 육성과 디지털 전환이 핵심 축으로 꼽힌다. 특히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이 확대된다.
우선 창업 초기 소상공인을 뒷받침하는 '인천 골목창업 첫걸음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시는 250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인허가 비용을 지원한다. 서류를 직접 준비하는 경우에는 발급비를 최대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행정사에 관련 절차를 위임하면 대행 비용이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역 상권 경쟁력 진단을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는 '맞춤형 상권 브랜드 지원 사업'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로컬기획자가 참여해 상권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세우는 전략 설계형 지원 방식이다.
맞춤형 상권 브랜드 지원 사업은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등 5개 상권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상권에서 100여개 업체에 상권 진단부터 브랜드 전략 수립까지 종합 컨설팅이 제공된다.
'소상공인 특색 간판 지원 사업'으로 점포 외관 개선과 고객 유입 확대도 동시에 유도한다. 시는 올해 개별 40곳, 단체 60곳 등 총 100곳에 최대 350만원 범위 안에서 간판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특색 간판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지역 특색에 맞는 고효율 발광 다이오드(LED) 입체형 간판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점포 환경을 조성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상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세 자영업자 경영 안전망 강화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돕는 정책들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이달부터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인 자영업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준 등급에 따라 납부한 고용보험료 50~80%를 지원받는데, 이에 더해 시는 최대 3년간 10%를 추가로 지원한다. 영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해 사회안전망 제도권 편입을 촉진하는 것이다.
시는 또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정책인 '노란우산 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 예산 20억원도 편성했다. 영세 소상공인 노란우산 공제 가입을 유도해 폐업 등 생계 위협해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인천에 사업장을 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싱공인으로, 2019년 1월1일 이후 노란우산에 가입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제부금을 납입할 때마다 월 2만원씩 가입 장려금이 지원된다.
소상공인 경영 분야 정책은 혁신 교육과 컨설팅, 특례 보증 확대 등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는 채무 조정 지원을 통해 지난해 950억원 규모 채무 감면이 이뤄지면서 금융 안전망 실효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는 인천신용보증재단이 구축한 소상공인 통합 지원 포털인 '성장대로'를 통해 온라인에서 지원 사업 조회와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 자생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 신규 사업들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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