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우연? 거대한 흑막?…미 핵·우주 과학자 의문의 연쇄 사망·실종

2026. 4.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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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과학자 최소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사망하거나 실종된 과학자들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절차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에너지부, 국방부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해 해답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BI의 이번 수사는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지던 '과학자 사망·실종 음모론' 규모가 점점 커지자 백악관이 개입을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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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전경. 기사 내용과 직접 무관한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서 과학자 최소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사망하거나 실종된 과학자들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절차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에너지부, 국방부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해 해답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BI의 이번 수사는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지던 '과학자 사망·실종 음모론' 규모가 점점 커지자 백악관이 개입을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2023년쯤부터 정부의 우주, 원자력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과학자 10여 명이 돌연 숨지거나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사라진 인물은 지난 2월 행방불명된 윌리엄 닐 맥캐슬랜드 전 미 공군 연구소 소장입니다.

그는 공군 재직 당시 우주 관련 무기 프로그램을 이끈 인물로, 휴대전화와 안경을 둔 채 집을 나선 뒤 사라졌습니다.

이에 앞서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천체물리학자 칼 그릴메이어가 자택 현관에서 총에 맞아 숨졌는데, 용의자로 29세 남성이 체포됐으나 구체적인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핵물리학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플라스마 과학 및 핵융합 센터 소장을 역임하던 누노 루레이로 교수도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외에 '맨해튼 프로젝트'로 유명한 핵무기 연구시설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잇달아 실종됐고,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일했던 과학자들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아직 사건 간의 연관성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사라진 이들은 모두 국가 연구 시설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 허가를 받은 인물들이었습니다.

온라인 등을 통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지난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사건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도록 FBI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사건들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우연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 또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제임스 코머 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9일 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다. 뭔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NASA 대변인은 20일 SNS에 글을 올려 "사라진 과학자들 사건에 대해 관련 기관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NASA와 관련된 어떤 사안도 국가 안보 위협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과학자 #핵무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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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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