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전쟁 아직 안 끝났다"… 레바논 남부 공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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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작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2차 종전 협상 개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도 이뤄졌지만, 이스라엘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하기도 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공격에도 레바논 정부는 휴전에 이어 종전 협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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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남부에 일방적 완충지대 설정도
레바논 대통령 "독자적인 협상 원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작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2차 종전 협상 개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도 이뤄졌지만, 이스라엘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하기도 했다.
"이란 상대 임무 완수 못 해"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현충일을 맞아 전사자 추모 단체인 야드 라바님이 주최한 기념식에서 "우리의 깃발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에서 헤르몬산 정상까지 꽂혀 있고, 조종사들은 이란과 그 동맹에 대한 우월성을 증명하듯 지역의 하늘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이란에 대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며 "세상은 자신뿐 아니라 인류를 야만적인 광신주의로부터 지키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충일을 맞아 다른 이스라엘 주요 인사들의 호전적 발언도 쏟아졌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결의와 투지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이란이 그들의 야망을 실현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새로운 현실을 조성하고 (이스라엘) 북부 지역 사회에 안정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레바논에서는 공격 계속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로도 레바논 남부 지역의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을 위반하고 자국군에 위협을 가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 여러 명을 공군이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리타니강 인근에서도 헤즈볼라를 겨냥한 작전이 이어졌는데 레바논 국영통신(NNA)은 이스라엘군이 휴전 협정을 위반해 레바논 남부 카카이트 알지스르 마을의 파괴된 다리 인근을 공습해 6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국경선에서 레바논 방향으로 5~10㎞가량 뻗어있는 지역을 '전방 방어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자국 보호를 명분으로 타국 영토에 완충지대를 설정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가자지구 휴전 이후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에 군사 통제선인 '옐로 라인(yellow line)'을 임의로 설정하고, 통제선에 접근하는 인원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당국은 공습을 피해 피란한 전방 방어구역 내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공격에도 레바논 정부는 휴전에 이어 종전 협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친이란 성향 헤즈볼라의 독단적인 전투 개시로 미국·이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황에서, 종전마저 미국·이란 간 전쟁에 좌우되길 원치 않는 탓이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20일 "레바논은 인도·사회·경제적 파탄과 주권 침해가 계속되는 전쟁을 지속할지, 아니면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협상할 것인지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협상을 선택했고, 이스라엘과의 회담은 다른 어떤 협상과도 분리된 독자적 과정"이라 밝혔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2차 대사급 회담은 23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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