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찰스 3세 “사랑하는 엄마”…여왕 탄생 100주년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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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78)이 21일(현지 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1926~2022)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엄마(darling mama)는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헌사를 바쳤다.
이날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찰스 3세는 "여왕은 영국과 영연방, 그 너머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주었다"며 "수십년의 세월에도 그는 한결 같고 굳건하게, 온전히 자신이 섬긴 국민에게 헌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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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찰스 3세는 “여왕은 영국과 영연방, 그 너머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주었다”며 “수십년의 세월에도 그는 한결 같고 굳건하게, 온전히 자신이 섬긴 국민에게 헌신했다”고 밝혔다.
1926년 4월 21일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25세에 즉위해 70년간 재임한 영국 역사상 최장수 군주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는 암울했던 전후 시기 영국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던 화려한 젊은 군주에서 코로나19 기간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사랑받는 ‘국민의 할머니’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찰스 3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많은 일들이 어머니를 깊이 괴롭혔을 것”이라며 “그러나 선함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어머니의 믿음에서 위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들은 중동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현안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찰스 3세는 여왕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졌다”며 따뜻한 말과 미소로 기억될 거라고 했다. 또 여왕이 14살 무렵 첫 방송 연설에서 남긴 “내일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메시지를 인용하며 “그 믿음을 온 마음으로 공유한다”고 했다.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시회, 기념관 건립, 공식 전기 집필 등 다양한 추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왕실은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에 조성할 엘리자베스 2세 기념관의 최종 설계안을 공개했다. 기념관에는 젊은 시절 예복을 입은 엘리자베스 2세의 모습을 담은 7.3m 높이의 청동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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