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최무선장군 추모제 봉행…호국·과학정신 재조명
전통 제례 속 지역 역사·교육 가치 확산

경북 영천에서 고려 말 화약과 화포 개발로 국난 극복에 기여한 최무선 장군의 업적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엄숙하게 봉행됐다.
영천최씨대종회(회장 최진태)는 21일 최무선과학관에서 '2026년 최무선 장군 추모제'를 열고 장군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애 영천시 부시장을 비롯해 최무선호 관계자 및 유림과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적 창의성과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추모제는 고려 말 왜구의 잦은 침략 속에서 화약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화포를 개발해 실전에 활용함으로써 진포대첩 승리를 이끈 최무선 장군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천 출신으로 알려진 그의 업적은 단순한 군사적 성취를 넘어 우리나라 국방과학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행사는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장군의 업적 소개를 시작으로, 최진태 회장의 인사, 추모사, 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초헌관을 맡은 최정애 부시장의 헌작을 비롯해 아헌관과 종헌관의 봉행이 엄숙하게 이어지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이날 후손과 참석자들은 최무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헌신을 기리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 참석한 최주환 씨는 "최무선 장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이라며 "이번 추모제가 장군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가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태 대종회장은 "장군의 창의적 과학정신과 애국심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준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