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더 큰 韓광산 터졌다”…영동서 나온 1억 톤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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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천연 광물 '일라이트(illite)'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확인돼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일라이트가 세계적 수준의 전략 광물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영동을 글로벌 일라이트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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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천연 광물 ‘일라이트(illite)’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확인돼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 매장 규모를 넘어 품질과 활용 범위까지 입증되면서, 지역의 미래 먹거리 자원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1일 영동군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일라이트 광산 매장량 조사’ 결과, 이 지역 일라이트 총매장량은 약 1억450만 톤으로 추정됐다. 이는 일반적인 대형 점토 광상 기준(약 500만 톤)의 20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규모다. 실제로 중국 등 해외 주요 일라이트 광상의 매장량이 수백만 톤 수준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28개 시추공을 통해 매장 범위와 함량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매장량의 67.7%가 40~45% 품위 구간에 분포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입자 기준 최대 98%에 달하는 높은 일라이트 함량과 우수한 광물학적 특성이 확인되면서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도 입증됐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건축자재나 비료, 사료뿐 아니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환경 소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 성장 촉진 효과도 확인돼 농업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일라이트를 활용해 재배한 콩나물은 일반 재배 대비 비타민C와 무기질 함량이 각각 1.9%, 11.2%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질학적으로도 이번 발견은 의미가 크다. 영동 지역 일라이트는 영동단층 남동부를 따라 형성된 폭 500~600m 규모의 전단대 일원에 넓게 분포하며, 주곡리·용궁·산익리·동창·죽촌리·메덱스·남전리 등 7개 광체가 확인됐다. 해당 광상은 전단대 형성과 이후 유체 유입에 따른 변질 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영동 일라이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잠재력이 주목받아 왔다. 1985년 처음 매장이 확인된 이후, 2007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품질을 조사해 높은 활용 가치를 인정한 바 있다. 특히 2022년 조사에서는 약 5억 톤 규모의 대형 매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세계 최대 수준 자원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현재 지역 광산업체들이 연간 약 2500톤을 채굴하고 있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수십만 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영동군은 2017년 일대 15개 광구(약 2030헥타르)의 광업권을 확보한 이후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화장품, 비료, 건축자재, 동물사료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식품첨가물 등록과 의약·의약외품 분야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화 및 인증 체계 구축, 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일라이트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일라이트가 세계적 수준의 전략 광물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영동을 글로벌 일라이트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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