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전력 슈퍼사이클 타고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신혜주 2026. 4.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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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3766억·영업익 1266억
'사상 최대' 북미 매출 성장 견인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일렉트릭(대표이사 구자균)이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전력 인프라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766억 원, 영업이익 1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5% 증가한 수치다.

빅테크 기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설비 투자 증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하며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고객을 대상으로 직류(DC) 제품을 수주하며, 직류 솔루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저압직류배전(LVDC) 등 직류 솔루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고전력화 흐름 속에서 직류 전력망은 전력 변환단계를 줄여 전력 손실을 줄임으로써 전기화 시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세안 사업은 저압 전력기기 시장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인 베트남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지난 2023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전력기기 회사 심포스(Symphos)는 전년 대비 매출이 75% 늘었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부산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부산 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을 준공하고, 생산 캐파를 기존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3배 늘렸다. 지난 2024년 인수한 초고압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전력 기자재 공급과 시스템 통합(SI) 영역을 동시에 확대하며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SS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LS일렉트릭 올 1분기 수주잔고는 5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000억 원 증가했다. 이중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3조1000억 원을 차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와 데이터센터 자체 전력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건설이 급증하면서 전력 인프라 전반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직류 솔루션, ESS 등 미래 전력 시장을 선도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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