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업계 “급한 불 껐지만…” 정책자금 5천500억 투입에 기대와 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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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자금 압박이 컸는데 긴급자금이 제때 집행된다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 한 자동차 기계부품 협력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중동 리스크 대응 정책자금 추가 공급 정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구지역의 한 섬유업체 관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이 워낙 커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책자금이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고 설비 투자나 기술 개발까지 이어지는 지원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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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총 5천500억 원 추가 지원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자금 압박이 컸는데 긴급자금이 제때 집행된다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 한 자동차 기계부품 협력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중동 리스크 대응 정책자금 추가 공급 정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중동 정세의 변동성이 큰 만큼 이번 조치가 '단기 처방'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되며 실질적 체질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일 중동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중소기업 정책자금 5천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중동발 공급망 불안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 수출 차질 우려 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가 공급할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긴급경영안정자금 2천500억 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 1천억 원, 혁신창업사업화자금 1천500억 원, 재창업자금 500억 원이다. 중기부는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에 '중동전쟁 피해기업' 경영 애로 사유를 신설했다.
중동 지역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석유화학 공급망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일회용 주사기·어망·부표 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도 포함됐다. 중기부는 신설된 '중동전쟁 피해기업' 경영애로 사유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우량기업 기준(자본 200억 원 또는 자산 700억 원 초과기업 등에 대해 지원제한), 경영애로 규모 요건(매출액 또는 영업이익 10% 이상 감소)을 적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시신청·접수를 통해 신속 지원키로 했다.
대구 지역 산업계는 유동성 공급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단기 처방을 넘어선 실질적인 체질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이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해 산단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 숨통이 완전히 트이기에는 어렵겠지만 당장의 고비는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단순한 자금 수혈을 넘어선 '포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외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자금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지역의 한 섬유업체 관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이 워낙 커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책자금이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고 설비 투자나 기술 개발까지 이어지는 지원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 등 외부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향후 국제 정세 및 경기 변동을 면밀히 파악해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길환 대구대학교 공공인재대학 교수는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정 현상으로 인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추경이 반가운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처방이라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스스로 재정 건전성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선에서 국제 정세와 경기 변동에 따라 적절한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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