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차세대 우주복 개발 '빨간불'…아르테미스 달 착륙·ISS 퇴역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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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주도한 차세대 우주복 개발이 2년 이상 지연되며 2028년 아르테미스 달 유인 착륙과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 퇴역 일정 모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NASA 감찰관실(OIG)은 20일(현지시간) 보고서 'NASA의 차세대 우주복 서비스 확보'에서 우주복 개발 지연으로 아르테미스 계획과 향후 유인 우주비행 일정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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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주도한 차세대 우주복 개발이 2년 이상 지연되며 2028년 아르테미스 달 유인 착륙과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 퇴역 일정 모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우주복 개발은 2031년에야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NASA 감찰관실(OIG)은 20일(현지시간) 보고서 'NASA의 차세대 우주복 서비스 확보'에서 우주복 개발 지연으로 아르테미스 계획과 향후 유인 우주비행 일정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ASA가 ISS 우주유영에 사용하는 현행 우주복은 약 50년 전 아폴로 미션이 이뤄지던 시기에 개발됐다. 지난 20년간 사실상 개량이 이뤄지지 않았다. NASA가 개발중인 차세대 우주복은 2028년 유인 달 착륙 임무에 투입될 달 탐사용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30년 ISS 퇴역 전 새로운 미세중력용 우주복 시험도 병행해야 한다.
NASA는 2022년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에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위탁하고 총 31억달러(약 4조5530억원)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개발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지연됐다.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는 일정 지연을 이유로 2024년 사업에서 철수했고 현재 액시엄스페이스 단독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25년 달 탐사용 우주복, 2026년 ISS용 미세중력 우주복 시연을 계획했으나 두 일정 모두 최소 1년 반 이상 지연됐다. OIG는 해당 계획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일정"이라고 평가했다.
OIG 분석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일반적인 우주개발 지연 수준을 적용할 경우 두 우주복의 개발 완료 시점은 2031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아르테미스 달 유인 착륙 계획과 ISS 퇴역 일정 모두 재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NASA의 계약 방식도 문제로 지목했다. 우주복 개발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은 상업 우주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기술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존 상업 시장에서 전례가 없는 우주복 임대 구조를 채택한 점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NASA는 공급망 문제를 사전 점검하고 우주복 시험을 확대하는 등 액시엄스페이스의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개발이 추가 지연될 경우 기존 우주복을 유지하거나 달 탐사 일정 자체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캐슬린 루이스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큐레이터는 "우주복은 역사적으로 유인 우주비행에서 가장 마지막에 완성되는 요소였다"며 이번 지연을 예상된 결과로 봤다.
조던 빔 시카고대 우주역사 부교수는 착륙선 개발 불확실성도 거론하며 "2028년 유인 달 착륙에서 착륙선과 우주복 중 무엇이 발목을 잡을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우주복 외 여러 분야에서 개발 지연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OIG는 NASA에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계약 구조를 재검토하고 우주복 개발 완료 여부와 무관하게 아르테미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NASA는 권고를 수용하고 개선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참고 자료>
oig.nasa.gov/audits/nasas-acquisition-of-next-generation-spacesuit-services/
[조가현 기자,문혜원 인턴기자 gahyun@donga.com,m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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