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천 특혜 지적' 김용에 "노코멘트"…김남국엔 "공천받겠나" 농담
김용과 관련해선 언급 자제…김용은 김남국 '전략공천 특혜' 지적

(서울·통영=뉴스1) 이승환 장성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재보궐선거에서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을 전략 공천한다면 '특혜'라고 주장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노코멘트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정 대표는 이날 일정에 동행한 김 대변인에게 농담조이긴 하지만 '공천'을 언급해 주목받았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있는 고구마 재배 현장을 방문해 고구마 순을 직접 심는 등 민생 체험을 하고 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정복·이성윤 등 최고위원은 물론 권향엽 조직사무부총장과 김 대변인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정 대표는 고구마를 심고 있던 김 대변인에게 "이리 와서 한 번 봐봐"라고 한 뒤 고구마 심는 시범을 보였다.
정 대표는 이어 김 대변인에게 "그래 가지고 공천받겠어"라고 농담을 건넸고, 김 대변인은 정 대표에게 "여기서 쓰러지면 공천을 주는 건가요"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 대표가 농담조이긴 했지만 '공천'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김 대변인 공천에 힘을 실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달리 정 대표는 김 전 부원장의 재보선 출마 및 공천과 관련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MBC 라디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변인을 지목, "지난번(21대 총선)에 전략 공천을 한번 받았었다. 또 전략 공천을 받는 것이 특혜라는 얘기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대표는 전날 재보선 공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전 부원장의 공천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상고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 전 부원장의 재보선 출마지로는 경기 하남갑과 안산갑 등이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검찰의 조작 기소 가능성을 제기하며 김 전 부원장의 출마에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가 잇따르는 동시에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받기 전까지 그가 출마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자칫 김 전 부원장의 출마가 이슈가 될 경우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연임 도전을 위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한병도 원내대표에 대해선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며 "한 원내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당정청이 찰떡궁합이라는 소리도 듣게 됐다"고 호평했다.
정 대표는 "경험해 보니까 한 원내대표는 아주 꼼꼼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며 "또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이라 그런지 정무적 감각이 빠르고 정확했다"고 했다.
또 "저도 빠른 사람인데 한 원내대표와 일하는 데 답답함이 없었다"며 "한 원내대표가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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