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미 차관보 뒤통수 논란, MBC 앵커 "구걸외교냐" TV조선 앵커 "성과 없다"

조현호 기자 2026. 4. 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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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자 질문에 신경질적 반응" SBS "당내 반응 싸늘"
MBN "선거앞둔 당 대표 부재 부적절"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조현용 MBC 앵커가 20일 뉴스데스크 앵커 멘트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한 사진에 뒤통수만 나온 미 차관보의 사진이 논란이라며 구걸외교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흘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지만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뒤통수만 보이는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방미 성과도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MBC 앵커는 이러려고 출장기간을 늘린 것이냐, 구걸 외교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고, TV조선 앵커는 국민이 체감할 성과가 없다고 쓴소리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19일 공개한 장 대표의 방미 중 사진을 보면 면담자 이름이 없이 지난 16일 국무부 차관보 면담이라고 적힌 이름의 사진파일이 있는데, 사진엔 장 대표 모습만 보이고, 정작 차관보는 뒷모습만 나온다.

조현용 MBC 앵커는 20일 '뉴스데스크' <미 차관보의 '뒤통수' … 무얼 위해 미국 갔나> 앵커멘트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사진을 공개했는데 대체 누굴 만났는지 상대방의 뒤통수만 나와서 논란”이라며 “명색이 제1야당 대표인데 고작 이러려고 출장 기간을 늘린 거냐, 구걸 외교 아니냔 비판도 나온다”라고 전했다. 조 앵커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마저 국민 세금 낭비이자, 선거를 앞둔 당에 누를 끼친 행동이란 비판이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MBC는 리포트에서 장 대표가 미 국무부 차관보와 만났다며 공개한 뒤통수 사진을 들어 “서른 명 내외의 차관보 가운데 과연 누구를 만난 건지, 장 대표는 보안 때문이라며 이름도 밝히지 않았다”라며 “백악관 NSC에서 고위급을 만났다며 올린 사진도, 트럼프 대통령·밴스 부동령 사진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MBC는 “특히 뒷모습 차관보는 귀국길 공항에서 급하게 연락을 받고 달려가 만난 거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MBC는 또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는 일축하면서 귀국 직후부터 정적 숙청에 열을 올렸다”라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를 돕는 친한계 진종오 의원에 대해 조사를 지시하면서 또 한 번 피바람을 예고했다고 우려했다.

오대영 JTBC 앵커는 '뉴스룸' <'누구와' 안 밝히고 “소통 채널 열었다”> 앵커멘트에서 장동 대표가 미국에서 '소통 채널'을 열었고,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도 들었다고 밝힌 점을 두고 “그러나 누구를 만났고,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라며 “뒷모습 사진 한 장이 전부였다”라고 지적했다. JTBC는 리포트에서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제외하고 장 대표가 공개한 미 행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는 뒷모습이 전부인 이 사진 한 장. 미 국무부 차관보라고만 공개됐을 뿐 장 대표는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지 이름이 무엇인지, 관련 정보엔 일절 함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중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만나 촬영한 사진인데, 차관보의 뒷모습만 보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뉴스9' '윤정호의 앵커칼럼' <길을 물어야>에서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총 없는 전쟁인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총사령탑이 왜 하필 지금 자리를 비웠냐는 비판이 잇따랐다”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상당히 밀리고 있는 상황 아닌가? 한순간이 급한데, 뭘 했냐는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윤 앵커는 “심지어 누굴 봤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내놓지 못한다”라며 “국민이 체감할 성과는 없었다는 뜻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아주 해맑게 웃으며 찍은 '인생 샷' 한 장으로 판단은 끝났다”라고 쓴소리했다.

주시은 SBS 앵커는 '8뉴스' <열흘 만에 돌아온 장동혁 … 주요 후보들은 '거리두기'> 앵커 멘트에서 “지금 외국에 다녀올 때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위한 일정이었다고 반박했는데, 선거에 나선 일부 후보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라고 평가했다.

SBS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독자적 선대위 구성에 착수하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지역별 선대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 지도부 거리두기'란 해석을 낳았다”라고 분석했다. 최문종 KBS 앵커도 '뉴스9' <“핫라인 구축” 자평에 “외교 참사” “당무 감사해야”> 앵커 멘트에서 “미국 공화당 핵심들과 핫라인을 만들고, 양국 간 신뢰를 쌓았다고 자평했지만, 당 안팎의 온도는 차갑다”라고 비판했다.

이상훈 MBN 앵커는 '뉴스7' <방미 논란 지속 … “지선 앞두고 부적절”> 앵커 멘트에서 장 대표의 방미를 두고 “당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라며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장기간 자리를 비운 건데 뚜렷한 방미 성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 20일 뉴스9 앵커칼럼 오늘에서 장동혁 대표가 방미 중 누구를 봤는지 설명못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성과가 없다는 뜻일 것이라고 쓴소리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9 영상 갈무리

MBN은 리포트에서 “경기도와 대구 등 주요 지역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책임지는 대표의 부재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라며 “미 국무부 차관보의 뒷모습만 공개한 것을 두고도 말이 나온다”라고 혹평했다.

YTN은 '뉴스나이트' <장동혁 “미국 핫라인 구축” … '맹탕' 비판 정면돌파>에서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보다 방미가 더 중요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질문이 잘못된 것 같다”라는 장 대표의 답변을 두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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