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특공제 입장 밝혀야"…정원오 "갈등 유발 마라"(종합)

김세정 기자 김종윤 기자 손승환 기자 2026. 4. 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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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 언급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민들이 장특공제에 대해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서울시장 후보는 입장을 바로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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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당연히 입장 나와야 하는데…정, 지금 묵묵부답"
정 "1가구 1주택자 권리 보호돼야…시민 불안 일으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 환경공무관 한마음축제에 참석해 인사나누고 있다. 2026.3.19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김종윤 손승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 언급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정 후보는 "1가구 1주택자들의 권리는 무조건 보호돼야 한다"면서 오 시장이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오 시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민들이 장특공제에 대해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서울시장 후보는 입장을 바로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 집값 중위 가격이 12억 원으로 서울시민들은 절반 이상 이사하면 재산이 날아간다"며 "이사할 때 비슷한 가격의 주택으로 이사를 못하는 거다. 당연히 입장이 나와야 하는데 입장을 내달라고 하는데 지금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0일) 장특공 폐지 등 세제 개편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저는 못 믿는다. 선거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당에서는 선거를 치러야 되니까 당장 부인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분명한 어조로 완전히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며 "아무리 대통령 말이라도 본인 의견을 내놓는 게 후보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정 후보는) 오늘 이후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는 이럴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픽이라고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하지 않나. 대통령께서 뭘 말씀하면 거기에 서울시민들 입장에서 손해되는 일이라도 아마 반대 못할 것"이라며 "이분 특색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1가구 1주택자들의 권리는 여전히 보호돼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이)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은 일을 자꾸 제기해서 갈등을 유발하는데 서울시장의 일은 갈등을 유발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생과 시민의 이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특히나 중동전쟁으로 위기 상황이고, 정부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가야 하는데 아직 논의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갈등을 유발하는 건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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