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시간, 스크린에 펼쳐진 민주주의

광주일보 2026. 4.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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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복지와 교육, 교통 등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결정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국인의 밥상', 'VJ특공대', '인간극장' 등을 작업한 방송작가 출신 홍주현 감독은 2022년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 과정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유권자의 일상을 밀착해 담아냈다.

거리 유세와 토론, 선거 준비 과정 등을 통해 지역 정치의 현실과 선거의 이면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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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 24일 ‘빨간 나라를 보았니’, 5월 1일 ‘란 12.3’ GV
‘빨간 나라를 보았니’ 스틸컷.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복지와 교육, 교통 등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결정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같은 시기에 시민 참여로 완성된 다큐멘터리 두 편이 광주극장에서 펼쳐져 관심이 모인다. 선거 현장을 기록한 작품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다룬 작품이 나란히 상영되며, 영화가 현실을 어떻게 비추고 질문을 던지는지 보여준다.

광주극장은 4월과 5월 두 차례 관객과의 대화(GV)를 마련했다. 먼저 24일 오후 7시에는 ‘빨간 나라를 보았니’ GV가 열린다. 이 작품은 ‘민주당 험지’로 불리는 경북 지역을 배경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도 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을 비춘다.

‘한국인의 밥상’, ‘VJ특공대’, ‘인간극장’ 등을 작업한 방송작가 출신 홍주현 감독은 2022년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 과정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유권자의 일상을 밀착해 담아냈다. 거리 유세와 토론, 선거 준비 과정 등을 통해 지역 정치의 현실과 선거의 이면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제작 단계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됐다. GV에는 홍주현 감독이 참석해 제작 과정과 촬영 뒷이야기, 현장에서 느낀 고민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시민행동 김영광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란 12.3’ 스틸컷.
이어 5월 1일 오후 4시에는 ‘란 12.3’ GV가 열린다. 이명세 감독과 조성우 음악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박구용 전남대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영화는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선포 상황과 그에 맞선 시민들의 움직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긴박했던 당시의 공기와 사람들의 선택을 따라가며 민주주의가 유지되는 과정을 영화적으로 풀어낸다. 기록 영상과 연출이 결합된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해 사건의 흐름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작품 역시 약 1만5천여 명의 시민 후원으로 제작됐다. 두 작품 모두 시민의 참여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스크린을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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