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ISSUE] 구미 산업 고도화 이끄는 핵심 기관…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해 온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설립 이후 20여 년간 지역 산업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자·정보통신 중심의 지원기관에서 출발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지털 전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구미 산업 재도약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자산업 지원에서 시작…지역 혁신기관으로 성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전자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01년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조성 계획안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후 2003년 창립총회를 거쳐 설립했다. 당시 구미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했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지적됐다.

◇AI·반도체까지 확대…첨단 산업 지원 전진기지
최근 기술원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기존 전자·ICT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실증, 반도체 소재·부품 기술 지원, 스마트공장과 디지털 전환, 5G·IoT 기반 융합 기술 개발 등 첨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변모했다.
특히 구미가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지로 재편되면서 기술원은 기업과 연구개발(R&D)을 연결하는 중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과 산업을 잇는 '현장형 지원기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중심' 지원 체계다.
기업 애로기술 해결,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전문 인력 양성, 국책과제 연계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된 실행형 기관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술원의 역할…"지역 산업 생존의 핵심 인프라"
기술원 관계자들은 기술원의 존재 이유를 "지역 산업 생태계 유지와 고도화"로 설명한다.
구미시의 산업은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 생태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술 격차가 발생할 경우 산업 전체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기술원은 기술 격차 해소→ 신산업 전환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수도권과 달리 연구개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기술원과 가은 기관이 사실상 산업 혁신의 핵심 기반시설로 작용한다.
◇구미 산업 재도약의 '엔진'
최근 구미는 반도체, AI, 방위산업 등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2026년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은?
올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의 비전은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이 신뢰하는 열린 기술혁신 지원기관이다. 이에 맞춰 기술원은 기술창출형 연구개발 강화와 지역산업의 혁신성장 주도, 동반성장 파트너십 구축, 지속성장 경영체계 확립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또 기술원은 '구미산업을 리딩하고 기술혁신형 강소 기업을 만든다'는 경영 목표 아래 지속가능성, 신뢰와 소통, 미래지향, 기업감동 등 4대 핵심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은 2026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각 부서와 연구센터별 구체적인 업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과학기술진흥센터는 경북 과학·산업 정책 수립 및 데이터 기반 조사분석을 고도화하고 미래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기획하고 구미정책기획연구소는 AI 첨단제조 기반 구축을 위한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 동향 심층 분석을 강화키로 했다.
또 기업토탈지원센터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제조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기술사업화 기반을 확보하고 창업성장지원센터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GERI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
이 밖에 시험분석평가센터는 지역 기업을 '스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대표 시험분석센터를 목표로 연구시설과 장비의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핵심 기술 연구 개발 부문에서도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방산연구센터는 반도체, 방위·항공우주 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지역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IT소재부품연구센터는 AI·자율제조 관련 소재·부품 분야에서 경북도 최고 R&D·기업 지원 센터를 지향한다.
ICT디바이스연구센터는 AI 팩토리 및 지능형(온)디바이스 분야의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스마트제조연구센터는 피지컬 AI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제조혁신 실증 생태계를 구축해 스마트제조 선도 모델을 확립할 방침이다.
또 광융합디스플레이연구센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품소재와 홀로그램 분야의 미래 유망 산업을 발굴하고 차세대에너지연구센터는 AI 기반 제조기술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부품 R&D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헬스케어연구센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원천과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 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집중하며 AI·실감미디어연구단은 인공지능, 가상융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3대 중점 연구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단순한 연구기관이 아니다.
과거 전자산업 성장기를 지탱한 기술 지원기관에서 출발해 현재는 반도체·AI 시대를 준비하는 지역 산업 혁신의 컨트롤타워로 진화하고 있다.
결국 지역 산업의 경쟁력은 기업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연구·인력 인프라가 필수적이며 그 중심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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