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말 아닌 결과로 증명한 4년”…재선 도전 공식화

의정부=이경환 기자 2026. 4. 21. 14: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산 물류센터 백지화·대웅그룹 유치 등 성과
베드타운→자족도시, “변화 흐름 이어가겠다”
미군 반환공여지 중심 첨단 바이오·IT 산업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 핵심
21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근 캠프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1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지은 김 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해왔다”며 “더 큰 의정부,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다시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출마 이유에 대해 “4년 전 ‘이 도시, 정말 바꿀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했다”며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의정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변화의 흐름을 멈추지 않고 더 크게 이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묵은 현안 해결…‘문제 해결형 시정’ 강조

김 시장은 지난 4년간의 핵심 성과로 장기 미해결 현안 해결을 꼽았다. 1호 공약이었던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비롯해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 확정, 장암동 소각장 문제 해결 등이 대표적이다. 아동성폭행범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 저지도 성과로 내세웠다.

김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했다”며 “시민들과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행정 혁신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책상에서 머물지 않고 현장시장실을 100번 넘게 열었다”며 “바리케이드로 굳게 닫혀 있던 시청 현관을 열고 시민갤러리를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드렸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의정부의 가장 큰 과제로 일자리 문제를 지목하며 구조적 전환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의정부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이었다. 기업을 위한 땅도 없고 규제는 많아 기업이 오지 않는 도시였다”며 “그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영원히 서울의 위성도시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군 반환공여지의 아파트·물류단지 조성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기업 부지로 전환했다”며 “의정부시 최초로 기업유치 전담 조직을 만들고,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지정, 용현산단 문화재 규제 혁파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 잭슨에 국내 굴지의 바이오헬스 기업인 대웅그룹을 유치한 것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 유치가 아니다”라며 “의정부를 ‘일자리가 없는 도시’에서 ‘일자리가 생기는 도시’로 방향을 바꾼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C 노선 착공, 서울행 광역버스 확대, 학생전용통학버스 도입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문화·생태 분야에서도 중랑천·부용천 등 생태하천 복원, 추동숲정원·장암수목원 조성, 시립 백영수미술관 기반 조성, 법정문화도시 선정 등을 언급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경기북과학고 의정부 학생 입학 비율을 현 3%대에서 20%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녹양동에 스포츠융합과학고 신설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8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GTX C 의정부역 사업 예정지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의정부시

◇5대 혁신 공약…“코엑스급 비즈니스 거점 조성”

김 시장은 재선 시 5대 혁신을 통해 ‘더 큰 의정부’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미군 반환공여지(캠프 스탠리·레드클라우드·카일·잭슨)를 바이오헬스·AI·반도체 등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통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7호선 복선화, SRT 의정부역 연장, 대중교통환승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김 시장은 “GTX-C와 8호선이 연장되면 의정부역에 6개 철도 노선이 모인다”며 “시민 출퇴근 시간을 30분 단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도시공간 혁신의 핵심은 의정부역세권(UBC) 사업이다. 김 시장은 “교통만 좋아지고 도시 준비가 없으면 ‘빨대효과’에 직면한다”며 “의정부역 일대를 코엑스급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해 사람과 기업을 붙잡을 그릇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산 법조타운, 녹양 레저스포츠타운, 장암 하수처리장 상부 복합문화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문화·생태 분야에서는 1천 석 규모 장암 공연장, 민락 아트뮤지엄, 고산 디자인도서관 등을 통해 ‘15분 내 문화시설 접근’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는 지금 대전환의 기점에 서 있다”며 “앞으로의 4년이 의정부 대전환을 이룰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정부는 이미 변했다. 이제 더 크게 변해야 한다”며 “‘더 큰 의정부, 더 나은 삶’, 그 길의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