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탓에 가까운 일본·중국으로...인천공항 '동남아 노선' 14% 감소

임지수 기자 2026. 4. 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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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일부 노선이 타격을 입었지만, 전체 여객 실적은 일본·중국 노선 성장세 등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사태 변수로 다음 분기 실적은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21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1분기 중동 노선 여객 운항편이 663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객 수도 24만명에서 20만명으로 16% 줄었습니다. 화물 운항 역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동 노선 화물편은 26.2% 감소했고, 물동량도 1만7755t에서 1만2871t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불안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유류할증료 부담이 커지면서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동남아 노선 항공편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동남아 노선 운항은 전월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5월 사이 취소·감편된 24개 노선 중 절반 이상이 동남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공사는 2분기 여객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에서 '2% 증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전체 실적은 선방했습니다. 1분기 전체 여객 운항편과 여객 수는 각각 3.1%, 7% 증가했고, 화물 운항과 물동량도 각각 2.7%, 2.4% 늘었습니다.

일본과 중국 노선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여객은 12.4%, 중국 여객은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중국 단체관광 비자 면제가 연장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화물 부문에서도 반도체와 K-뷰티 화장품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습니다.

공사는 중동 정세가 단기 변수에 그칠 경우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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