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남도여행 여기 어때?…‘담양 대나무축제’ 내달 1일 개막

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2026. 4. 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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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내음 가득한 '생태의 고장' 전남 담양.

올해도 제25회 담양대나무축제가 5월 1~5일까지 닷새간 죽녹원과 종합체육관, 담빛음악당 일원에서 열린다.

담양 대나무축제는 고려 초부터 담양사람들이 대나무를 심었던 죽취일(竹醉日·음력 5월 13일) 잔치를 시원으로 한다.

이후 담양대나무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5월을 대표하는 유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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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아름다운 밤 풍경’…담양 대나무축제
5일까지 죽녹원종합체육관담빛음악당 일원에서

(시사저널=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초록 내음 가득한 '생태의 고장' 전남 담양. 5월이 되면 담양은 초록 댓잎 물결과 은은한 죽향, 청량한 댓잎 소리에 온통 초록으로 물든다. 하늘을 찌를 듯한 대나무 그리고 맑은 댓잎의 향기가 가득한 죽녹원은 담양의 대표 관광 명소다. 가로수들이 일렬로 서있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담양 속 작은 유럽마을로 불리는 메타프로방스는 이국적인 풍경을 물씬 풍긴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창평면 삼지천 마을의 고즈넉한 한옥, 운치 있는 골목길, 각종 슬로푸드들을 보고 있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옛날 그대로 담양을 좀 더 차분하고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공간 소쇄원과 식영정.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시사저널 정성환

대숲영화관-대나무 뗏목…담양은 '가족 놀이터'

머무는 것만으로 절로 힐링이 되는 곳. 담양에선 매년 봄이면 '담양대나무축제'가 펼쳐지고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올해도 제25회 담양대나무축제가 5월 1~5일까지 닷새간 죽녹원과 종합체육관, 담빛음악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빛나라 빛나, 대나무!'를 주제로 낮을 넘어 밤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축제로 변모했다. 야간경관을 대폭 확대해 낮보다 아름다운 밤 풍경을 강조한다.

봉황루 조명 연출과 죽녹원 대숲길 곳곳에는 소망등이 켜지고, 관방천에는 수상 조명이 밤을 밝힌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죽녹원 야간 개장도 밤 9시까지 이어져 대숲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숲영화관'에서는 대나무 숲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개막식은 5월 1일 오후 5시 국립목포대 담양캠퍼스 주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담양 관광 캐릭터를 공개하는 브랜드 선포식도 열린다.

담양 대나무축제가 열린 지난해 5월 4일, 관광객들이 담양 관방제 천변을 따라 걷고 있다. ⓒ시사저널 정성환
지난해 5월 4일, 대나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담양 관방제 천변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시사저널 정성환

첫날 개막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윤도현밴드의 축하공연과 드론 라이팅쇼가 펼쳐지며 축제의 막을 올린다. 2일에는 정관스님과 기순도 명인이 참여하는 음식경진대회 '맛이 죽(竹)여주네', 3일에는 군민의 날 기념식과 남진 콘서트가 열린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뮤지컬 '베베핀' 공연과 드론 체험, 전국 스피드 드론 대회 등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관방제림 일원에서는 대나무 전통놀이와 뗏목 타기, 미꾸라지 잡기, 수상 워터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상시 운영된다. 담빛음악당 일대에는 대나무 로봇 포토존과 드론 체험장이 조성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축제장 곳곳에는 새롭게 공개되는 담양 관광 캐릭터 팝업스토어와 굿즈 전시도 마련된다.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동행 축제'와 연계한 판매 부스와 향토음식관도 운영한다. 죽녹원과 메타랜드 입장권은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급돼 관광객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군은 안전관리 계획 점검과 위생교육을 마치고 방문객 안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 방침이다.

이정국 담양군수 권한대행은 "올해 축제는 낮보다 빛나는 야간경관과 다채로운 체험·공연 콘텐츠를 바탕으로,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축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4일, 대나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담양 관방제 천변에서 대나무 뗏목을 타고 있다. ⓒ시사저널 정성환

담양대나무축제의 뿌리는… '죽취일 잔치'

담양 대나무축제는 고려 초부터 담양사람들이 대나무를 심었던 죽취일(竹醉日·음력 5월 13일) 잔치를 시원으로 한다. 이날이 되면 집 울타리와 마을 주변, 야산에 대나무를 심은 뒤 죽엽주를 마시며 주민의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는 화전놀이를 벌였다. 

일본강점기 때인 1920년대 초에 끊긴 죽취일의 맥은 1999년 대나무와 선비정신을 테마로 한 현대적 축제로 재탄생했다. 이후 담양대나무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5월을 대표하는 유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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