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도…‘방판의 힘’ 코웨이 5조클럽 눈앞 [중기+]
시장서는 10% 이상 성장 예측
올해 5조클럽 진입도 무난할 듯
![코웨이 코디가 고객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코웨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ned/20260422092436923wswm.jpg)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결혼으로 독립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웨이 정수기 렌털 구독을 시작했다. 육아휴직 중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코디와 가까워지면서 공기청정기, 안마의자까지 집에 들였다. A씨는 “어린 시절부터 친정집에 있었던 코웨이 정수기가 익숙했다”며 “코디의 추천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다른 가전까지 구독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코웨이가 올해 매출 5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수기 렌털 사업으로 시작해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침대까지 영역도 무한 확장 중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오프라인 영업의 대명사인 방문판매의 위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코웨이는 국내에만 765만개에 달하는 멤버십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 대략 세 집 중 하나는 코웨이 고객인 셈이다. 해외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년 전 진출한 말레이시아에서도 코웨이는 국민기업으로 불린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웨이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365억원, 영업이익은 2519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4%, 19% 성장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5조6756억원, 1조335억원으로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웨이의 호실적은 국내외 사업 실적이 견인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1분기 렌털 판매 계정이 19만개 순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정수기에 이어 매트리스도 효자 사업으로 떠올랐다. 매트리스 판매 성장률도 연간 20% 수준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침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렌털 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웨이 성장세의 밑바탕에는 방문판매의 위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코디’라고 불리는 코웨이의 방문 점검판매원은 전국 1만2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고객의 집을 주기적으로 직접 방문해 렌털 제품 살균 등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웨이 코디는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한 요즘 시대에 대문이 열리게 하는 거의 유일무이한 존재”라면서 “집마다 방문해 다른 제품까지 영업할 수 있는 조직이 있다는 것은 상당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제미나이를 이용해 생성한 AI인포그래픽]](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ned/20260422092437362gxta.png)
이 같은 코웨이만의 방식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코웨이는 20년 전 일찌감치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국민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말레이시아 현지 최초로 렌털 시스템 서비스를 도입했다. 정기적인 제품 관리 서비스 개념이 부족했던 말레이시아 시장에 한국의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말레이시아 현지 정수기업체들은 소비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해 사용하는 형태였다. 현지 문화를 고려해 ‘할랄 인증’도 획득하며 무슬림 고객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지난해 기준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1조409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외에도 에어컨에 이어 매트리스, 세탁·건조기까지 가정에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제품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면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외에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7개 법인을 두고 해외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코웨이는 가전 렌털 시장을 넘어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섰다. 코웨이는 최근 주총에서 로봇 제조·판매와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 정형 외과용·신체 보정용 기기 제조·판매 등 신규 사업 목적을 정관에 반영했다.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로 안마의자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전문 의료 및 보조기기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최근 주총에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40%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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